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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서 2030부산엑스포 유치 대대적 홍보

BIE 총회 계기…회원국에 유치 지지 호소

총회장·리셉션장 주변 부산 스팟 조성

SNS 활용 온라인 홍보, 특집 행사 등 진행


부산시와 정부 2030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지원단은 20일부터 21일까지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가 열리는 프랑스 파리에서 엑스포 유치를 위한 다채로운 홍보 활동을 펼친다.

다음 총회가 열릴 11월 말에는 제5차 경쟁 PT를 마친 후 바로 회원국 투표를 통해 개최지를 결정하기 때문에 지금이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지세를 확보할 가장 중요한 시기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제4차 경쟁 PT는 이번 총회에서 진행된다.

먼저 BIE 총회 전후로는 각국 BIE 대사관이 집중 위치한 프랑스 파리와 영국 런던, 벨기에 브뤼셀에서 유치 지지 분위기를 확산한다. 런던에서는 시티투어 2층 버스 5대, 파리에서는 택시 150대, 브뤼셀에서는 트램 12대에 부산엑스포 홍보 문구와 문양을 붙여 운행하는 방식이다. 파리지역의 지하철·편의점·시내몰·도로 광고판과 드골공항·피카딜리광장 전광판 등을 통해서도 홍보한다.

BIE 총회장과 리셉션장을 잇는 길이 850m 도로에는 ‘부산 로드’(부산으로 가늘길)를 조성해 BIE 대사와 관계자들이 도보로 이동하면서 부산엑스포 주제와 부주제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도보로 이동하기 힘든 관계자를 위해서는 총회장 앞에 ‘부산 스테이션’을 설치하고 부산엑스포를 홍보하는 문양을 붙인 차량 10대를 투입한다. 리셉션장 주변에는 한옥 컨셉 홍보부스, 디지털 병풍, 시 캐릭터 부기 등을 설치한 ‘부산 스페이스’를 조성한다.

삼성전자가 프랑스 파리 오페라 가르니에 외벽 갤럭시 옥외 광고에 '2030 부산 엑스포' 로고를 넣고 박람회 유치 활동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와 함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이용한 다양한 온라인 홍보 활동도 진행한다. 시는 유튜브,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국내 SNS를 맡고 유치지원단은 해외 SNS를 맡는다. 오는 28일부터 11월 29일까지는 BIE 회원국에 소식지를 발간해 회원국 의사결정자와 관계자들에게 적극적인 밀착 홍보를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주프랑스 한국문화원과 협업해 지난달 30일부터 파리 한국문화원 등지에서 ‘한국문화제 : 부산 스페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선보인 ‘활기 넘치는 부산, 바다로 통하는 도시’ 특별전 등 3개 전시와 한국전쟁 피란시절 부산의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팝업카페 ‘부산다방’, 국립부산국악원의 ‘치유의 춤과 음악’ 공연 등은 국내·외 관람객에게 호응받고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19일 “이번 홍보로 뜨거운 유치 열망과 우수한 한국문화 콘텐츠를 현지인들을 비롯한 전 세계인들에게 알리겠다”며 “부산엑스포 개최 당위성과 역량을 효과적으로 전달해 BIE 회원국들의 지지를 얻어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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