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간 같은 번호로만 복권을 구매한 미국 동부 메릴랜드주의 한 남성이 마침내 5만 달러(한화 6400만원)에 당첨됐다.
18일(현지시간) 미 CNN에 따르면 이 남성은 지난달 28일 5, 6, 8, 23, 30(보너스 번호 33) 번호로 복권을 구매해 당첨됐다.
그는 메릴랜드 주 템플 힐즈의 한 술집에서 4달러(약 5000원)로 해당 복권을 구매했고, 여섯 개의 번호 중에 네 개를 직접 골랐다. 이 남성은 자신이 선택한 3개의 다른 숫자 조합에 의해 15달러(약 2만원)의 당첨금도 탔다. 이 남성은 “항상 같은 숫자를 뽑았다. 몇 년 동안 그렇게 해왔다”고 말했다.
미 복권 기관 관계자는 “많은 복권 당첨자들은 평소 좋아하는 특정 숫자 조합을 갖고 있다”면서 “그 숫자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운동선수의 생일이나 유니폼 번호 등이고, 특정 숫자를 두고 ‘운이 좋다’고 느끼는 경우 그 숫자들을 복권 번호로 선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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