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사진)이 이끄는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가 일본 종합상사 5곳에 대한 지분율을 평균 8.5% 이상으로 높였다고 경제전문방송 CNBC, 블룸버그통신 등이 19일 보도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이날 성명을 내 자회사인 내셔널 인뎀니티를 통해보유 중인 종합상사 이토추·마루베니·미쓰비시·미쓰이·스미토모 지분을 늘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해당 지분의 총 가치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보유하고 있는 미국 이외 지역의 주식 가치의 총합보다 크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이들 기업에 대한 지분율을 9.9%까지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한 투자도 장기적으로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버핏은 4월 일본을 방문했을 때 일본주식에 대한 투자 매력을 언급하며 버크셔 해서웨이를 통해 종합상사 5곳을 비롯한 일본 기업에 추가로 투자할 의향이 있음을 밝힌 바 있다. 다만 아직까지는 이들 종합상사 외 다른 일본 기업에 투자하지 않은 상태다.
버핏이 이들 업체에 대한 투자를 늘렸지만, 주가 상승에 직접적 영향이 있을지는 미지수다. 나미오카 히로시 T&D자산운용 수석 전략가는 “이미 시장은 버핏의 추가 매수를 고려했기 때문에 이들 기업과 일본증시 전반의 상승 여력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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