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강원도 강릉에서 실종된 50대 여성이 최근 일본의 한 섬에서 주검으로 발견됐다.
20일 동해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021년 7월 강릉 남항진 솔바람다리에서 실종된 50대 여성 A씨의 시신이 일본 시마네현의 오키노시마섬에서 발견됐다. 이곳은 남항진에서 직선거리로 420km 떨어진 거리다.
앞서 안씨는 2021년 7월 4일 오후 8시44분께 강릉 남항진 솔바람다리에서 떨어진 뒤 실종됐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헬기와 연안 구조정, 드론까지 동원해 수색작업을 펼쳤지만 안씨의 시신을 찾을 수 없었다.
지난 5월 일본 경찰에 DNA 대조를 요청받은 동해 해경이 DNA와 치아구조 등을 분석한 결과 안씨와 일치한다는 것을 확인하고 6월초에 유족에게 안씨의 사망을 통보했다.
유족들은 히로시마 대한민국 총영사관의 도움을 받아 지난 12일 일본에서 안씨의 시신을 화장한 뒤, 한국에서 장례를 치렀다.
안씨의 아들 정동선(35)씨는 "2년 전 실족사하신 어머니의 시신이라도 찾을 수 있어 천만 다행"이라며 "수색을 도와주는 등 함께 가슴 아파해주신 모든 강릉시민분께 감사하다"고 강원일보를 통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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