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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정보위원 “국정원 인사파행, 숨긴다고 해결 안 돼…전체회의 열어야”

김규현 국가정보원장이 지난 5월 31일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회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왼쪽부터 김남우 국정원 기조실장, 권춘택 1차장, 김 국정원장, 김수연 2차장, 백종욱 3차장.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20일 여당인 국민의힘을 향해 국가정보원 인사 논란을 점검할 전체회의를 소집할 것을 요구했다. 국회 정보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국정원 인사 파행, 숨긴다고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들은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인사 관련 논란이 벌써 세 번째다. 이번에는 대통령의 재가까지 다 거쳐 발표된 인사가 일주일 만에 갑자기 취소되는 사상 초유의 일이 벌어졌다”며 “지난 1년 동안 분기별로 한 번씩 인사 참사가 있었던 셈”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상황이 이 지경인데도 단 한 번도 누구 하나 제대로 설명하는 이가 없다. 시간이 지나 잠잠해지기만을 기다리는 의도적 침묵”이라며 “정보기관 본연의 일은 제대로 하는 것인지 점검이 필요한데 정부는 ‘셀프 점검’으로 된다는 생각인 것 같다”고 우려했다.



이들은 “정부가 국민 불안을 방치한다면 국회라도 국민을 대신해 묻고 확인할 의무가 있다”며 “정부 역시 국회의 질문에 답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런데도 여당은 정보위 개최에 거부한다”며 “이런저런 핑계를 대지만 결국은 상황을 모면하고 문제를 숨기고 싶은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이 한마음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런 식으로는 더 큰 참사만 벌어질 뿐”이라며 “박덕흠 국회 정보위원장과 국민의힘 정보위원들이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진심으로 바란다면 하루빨리 문제의 본질이 무엇인지 확인하고 제대로 된 처방을 내릴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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