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노 마스 내한 공연 관람에 연예인에 대한 특혜가 있었다는 의혹이 끊이질 않는 가운데, 방탄소년단 멤버 진의 친형 김석중씨가 자신을 향한 의혹에 직접 해명했다.
김씨는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즐거웠어야 할 콘서트에 논란을 만든 것 같아 상황 파악 후 다른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입장을 전한다"라는 글을 올렸다.
김씨는 "우선 많은 분이 궁금해하신 티켓은 특정 회사나 단체에서 미리 구매한 초대권을 받아 간 것이 아니다"라며 "현대카드 측에서 발행된 양도 가능한 초대권을 사정이 있어 참석하지 못한 지인분께 받아 가게 됐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표를 불법 구매한다든지 편법으로 표를 구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초대권에 나와 있듯 본인 회원 또는 제공된 티켓을 양도받은 사람이 사용 가능하다고 명시되어 있다"라며 초대권 사진까지 공개했다.
초대권에는 '본 공연은 초청받은 더 블랙(the Black) 본인 회원 외 동반 1인까지 총 2인 입장 가능하다. 본인 회원의 참석이 불가한 경우 제공된 티켓을 양도받은 대리인에 한해 총 2인까지 대리 참석 가능하다'라는 내용이 적혀있다.
김씨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부분까지는 미처 생각하지 못해 저로 인해 2차 피해를 보신 분들께는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전했다. 현재 해당 글은 삭제된 상태다.
한편 지난 17일과 18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는 세계적 팝스타 브루노 마스의 공연이 열렸다. 9년 만에 내한한 공연에는 이틀간 총 10만명이 넘는 관객이 몰렸고, 국내 연예인들도 현장에서 목격돼 많은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이후 일각에서는 다수의 연예인이 좌석 앞자리를 차지해 초대권이 너무 많이 발행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공연 주최 측 현대카드는 19일 뉴스1에 "연예인 방문과 관련해 해당 좌석은 공연 시 통상적으로 아티스트가 직접 초청하는 가족, 친구, 뮤지션 등 지인을 위한 초대권을 받은 연예인이 방문한 경우와 연예인 소속사에서 구매한 티켓으로 연예인이 방문한 경우에 해당되며, 현대카드가 별도로 연예인을 초청하지는 않았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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