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공석인 40곳 중 36곳을 대상으로 조직위원장 공모에 돌입한다. 당원권 정지 상태인 이준석 전 대표와 태영호 의원, 경찰 수사를 받고 사생활 논란을 빚은 황보승희 의원의 지역구는 공모 대상에서 빠졌다.
국민의힘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 위원장을 맡은 이철규 사무총장은 2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현재 253개 당원협의회(당협) 중 40곳이 사고당협"이라며 “조강특위에서 사고 당협 현황을 분석해 총 36곳에 대한 조직위원장 공모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번 공모는 당협위원장이 없는 당협에 새 조직위원장을 뽑는 것이다. 조직위원장이 지역 당조직 의결을 거쳐 당협위원장이 되는 만큼 사실상 당협위원장을 인선하는 절차로 볼 수 있다.
국민의힘은 이날부터 오는 26일까지 닷새간 공고를 한 뒤 27∼28일 이틀간 접수를 한다. 이후 조강특위에서 서류 심사와 개별 면접을 거쳐 조직위원장을 선정한 뒤 최고위에 보고할 예정이다. 조강특위는 7월 말까지 사고 당협의 조직위원장 선출을 마무리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공모 지역은 서울 9곳, 경기 14곳, 인천 3곳, 부산 1곳, 울산 1곳, 경남 1곳, 대전 2곳, 세종 1곳, 충남 1곳, 강원 1곳, 전북 1곳, 제주 1곳이다.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수도권에서는 서울 마포갑, 경기 성남 분당을 등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공모 지역에는 당원권 정지 상태인 이준석 전 대표(서울 노원병)와 태영호 의원(서울 강남갑), 불법 자금 수수 혐의 등으로 경찰 수사가 진행되면서 최근 탈당한 황보승희 의원(부산 중·영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탈당한 하영제 의원(경남 사천·남해·하동) 지역구 4곳은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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