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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준엽이 화장실 끌고 가 마약 강요” 루머 유포한 이 사람의 정체

구준엽과 그의 아내 서희원. 서희원 인스타그램 캡처




대만의 미투(Me Too, 나도 고발한다) 운동을 촉발한 ‘국민 MC’ 미키 황(黃子?·51)이 구준엽(53)의 마약 루머를 유포하자 그의 아내 서희원(쉬시위안·)이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황씨는 최근 대만 연예인들의 확인되지 않은 루머를 언급하는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에서 그는 지난 19일 한 여성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폭로한 성추행 가해 사실을 인정하는 과정에서 연예인들의 불법행위를 폭로했다. 이 과정에서 황씨는 “구준엽이 나를 화장실로 끌고 가 마약을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쉬시위안과 그의 동생인 쉬시디(서희제)는 “미키 황의 허위 주장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 미키 황이 주장한 마약 사건은 2004년 법원을 통해 결백을 인정받았다”고 일축했다.

이어 “구준엽이 클럽에서 일한다는 이유로 마약한다고 추측하고 비난하지 말아달라. 나도 심장이 좋지 않아 마약을 할 수 없다”며 “미키 황의 폭로와 관련해 법적인 조처를 할 것”이라고 맞섰다. 그러면서 “가족을 생각해서라도 미키황이 빠르게 쾌차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에 황씨는 해당 영상을 삭제한 상태다.

미키 황이 자신을 둘러싼 미투 논란을 시인하는 영상. 현재 지워졌다. 미키 황 페이스북 캡처


앞서 황씨는 과거 17세 여성을 추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파문을 일으켰다. 피해 여성은 10년 전 작곡가 지망생이었던 자신이 17세 때 연예계에 유명한 남성 MC를 알게 됐는데 그가 자신을 차 안에서 추행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글에 남성의 실명은 언급되지 않았으나 황씨가 가해자라는 추측이 잇달았다. 이후 그는 성추행 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사과하는 영상을 게재한 후 극단적 선택을 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쉬시위안은 대만판 드라마 ‘꽃보다 남자’ 주인공을 맡아 명성을 얻었다. 국내에서는 한국 버전의 여주인공 이름을 따서 ‘대만 금잔디’로 이름을 알렸다.

그는 처음 2011년 사업가 왕샤오페이(汪小菲·왕소비·42)와 결혼해 1남 1녀를 뒀지만 결혼 10년 만인 2021년 이혼했다. 이후 20년 전 연인 관계였던 구준엽과 혼인신고를 마치고는 지난해 3월 결혼을 공식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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