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국평(전용면적 84㎡) 분양가가 12억 원이 넘는 가격에 잇따라 나오고 있다. 서울에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분양가가 나오고 있는 만큼 청약 수요가 더욱 몰릴 수 있단 분석이다.
22일 광명4구역 조합에 따르면 해당 구역을 재개발하는 ‘광명센트럴아이파크’의 분양가는 평(3.3㎡)당 평균 3270만 원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중대형 면적에서는 분양가가 더 높게 나왔다. 전용면적 84㎡는 분양가가 12억 원을 넘기면 평당 3500만 원에 육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외에도 △전용 59㎡는 8억 5000만~7000만원 △전용 75㎡는 10억 8000만 원~10억 9000만 원 등이다. 전용 39㎡의 경우는 5억 1500만원, 49㎡는 6억 6000만원 대로 상대적으로 평당 분양가가 낮다. 조합 관계자는 “가장 많은 가구를 차지하는 소형 면적은 상대적으로 평당 분양가가 낮게, 펜트하우스 등이 포함된 중대형은 높게 측정됐다"며 “현재 광명시에 분양가 등을 담은 모집 승인 신청서를 제출했고, 현재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권에서 또 다시 국평 분양가가 12억 원이 넘는 가격에 나오며 이 단지 역시 고분양가 논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월 분양한 ‘e편한세상 용인역 플랫폼시티’ 역시 전용면적 84㎡의 분양가가 12억 1000만~2000만 원에 나오며 용인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었다. 이 단지는 일반분양 청약 경쟁률 자체는 4.4대 1로 양호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후 초기 계약률이 40%대에 머물렀고, 무순위 청약에 이어 현재는 선착순 분양이 진행 중이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불과 두달 전 분양한 광명자이더샵포레나 국평의 분양가가 10억 원 수준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광명센트럴아이파크의 분양가는 수요자들에게 비싸게 느껴질 수 밖에 없다”며 “이 단지 역시 e편한세상 용인역 플랫폼시티와 같이 초기 계약률이 40%대에 불과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한편 최근 서울에서 경기도보다 저렴한 가격에 분양가가 나오면서 서울 청약 열기는 다시 커지고 있다. 서울 은평구 신사동 새절역 두산위브 트레지움'은 84㎡ 분양가가 8억 6000~9000만 원에 분양했는데, 1순위 청약에서 78.9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바로 완판됐다. 5월 분양한 서대문구 남가좌동 ‘DMC 가재울 아이파크’ 역시 전용 59㎡의 분양가가 8억 8000만 원으로 전용 84㎡로 환산할 경우 약 12억 원에 분양 됐는데, 1순위 청약에서 89.9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모집공고가 나온 관악구 신림동 ‘서울대벤처타운역 푸르지오’는 전용면적 84㎡가 10억 1000만~2000만 원 수준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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