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만의 고물가에 일본 국민들은 ‘저축’하기를 선택했다. 응답자 절반 이상이 여름 보너스의 용도로 저축을 꼽았다.
다만 고물가로 인한 금융자산 감소에 대비하기 위해 일본 주식을 중심으로 자산운용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23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지난 5월 26~28일 전국 20~59세 남녀 1032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들은 2023년 여름 보너스 자금의 사용처로 ‘저축’(55%)을 가장 많이 택했다. 가계 형편이 어려워지는 가운데 노후 자금이나 교육비 등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이어 ‘생활비 등 보전’이 41%로 뒤를 이었다.
올해 급여가 증가한 사람에게 증액분을 어디 사용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는 ‘생활비 등의 보전’(46%)이 1위였고, ‘저축’(37%)이 2위로 조사됐다.
저축하는 목적에 대해서는 ‘노후 자금’이 63%로 가장 많았고, 질병이나 재해 등 만일의 대비(38%), 자녀교육자금(33%) 등 순으로 나타났다.
일본 국민들이 고물가로 지출에 큰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보인다고 매체는 분석했다. 물가 상승을 느끼는 품목으로는 식료품(87%), 수도·전기·가스(79%), 일용품(53%) 등 생활에 필수적인 지출을 꼽았다.
보너스 사용처로 ‘자산 운용’이라고 답한 비율도 15%에 달했다.
특히 일본 주식에 대한 관심이 높았는데, 운용하고 싶은 투자상품 가운데 일본 주식을 선택한 응답자가 63%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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