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베이비박스'에라도…끊이지 않는 영·유아 유기

최근 '수원 냉장고 영아시신 사건'과 '화성 영아유기 미혼모 사건' 등 경제·사회적 이유로 인한 영·유아 유기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는 23일 서울 관악구 주사랑공동체 위기영아보호상담지원센터에서 관계자가 '베이비박스'를 점검하고 있다. 부모의 피치 못할 사정 등으로 유기 위험에 처한 영·유아를 보호하고자 지난 2009년부터 설치·운영 중인 이 '베이비박스'에 보호된 아기는 이날까지 총 2,089명에 달한다. 오승현 기자 2023.06.23




최근 '수원 냉장고 영아시신 사건'과 '화성 영아유기 미혼모 사건' 등 경제·사회적 이유로 인한 영·유아 유기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다.

주사랑공동체 위기영아보호상담지원센터 담벼락에 설치된 '베이비박스' 오승현 기자 2023.06.23


감사원은 지난 3월부터 진행 중인 보건복지부 정기 감사에서 2025년부터 지난해까지 출산 기록은 있으나 출생신고가 안된 영·유아가 2,236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 중 1%인 23명을 표본으로 추려 검사한 결과 수원 사건이 드러난 것이다. 병원 밖 출산 등으로 기록 자체가 없이 저문 생명은 훨씬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23일 서울 관악구 주사랑공동체 위기영아보호상담지원센터에서 자원봉사자가 '베이비박스'와 육아용품을 정리하고 있다. 오승현 기자 2023.06.23


부모의 피치 못할 사정 등으로 유기 위험에 처한 영·유아를 보호하고자 지난 2009년부터 재단법인 주사랑공동체가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 설치·운영 중인 위기영아보호상담지원센터 '베이비박스'를 통해 보호된 아기는 23일 현재까지 총 2,089명에 달한다.

친부모가 아기를 '베이비박스'에 맡기기 전 상담 중 아기에게 남긴 편지. 오승현 기자 2023.06.23




이 센터 관계자는 "출생신고와 무관하게 보육원과 입양기관 등에 아기를 맡길 수 있었던 입양특례법 개정 전보다 개정 후 성폭력·10대 미혼모·외도 등으로 출생신고 사각지대에 놓인 부모들이 병원 밖에서 출산한 아기를 베이비박스를 통해 인계한 사례가 늘었다"고 말했다.

친부모가 아기를 '베이비박스'에 맡기기 전 상담 중 아기에게 남긴 편지들. 오승현 기자 2023.06.23


이종락 주사랑공동체 목사는 "입양특례법이 아기들의 생명까지 위협하고 있다"며 "생명의 위기에 놓인 아기와 임산부를 보호하기 위해 보호출산법이 하루빨리 통과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센터 관계자가 '베이비박스'를 점검하고 있다.오승현 기자 2023.06.23


오승현 기자 2023.06.23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