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하일로 포돌랴크(사진) 우크라이나 대통령 고문은 러시아 용병단 바그너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의 무장 반란을 두고 “이제부터가 시작”이라고 주장했다. 용병 반란에 따라 1년4개월을 끌어온 우크라이나 전쟁도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포돌랴크 고문은 이날 트위터에서 “러시아 영토에서 벌어지고 있는 프리고진의 ‘대테러 작전’은 이미 로스토프와 다수 고속도로, 남부 지휘 본부 등의 장악으로 이어졌다”고 적었다.
이어 “엘리트들 사이의 분열이 너무 명백해 모든 것이 해결된 양 가장해도 소용없을 것”이라며 “프리고진 또는 반(反)프리고진 집단 중 누군가는 반드시 패배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러시아에서는 모든 것이 이제 막 시작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프리고진은 앞서 러시아 정부가 반란 혐의로 그를 입건해 체포 명령을 내리자 러시아 군 지도부를 축출하겠다며 무장 반란을 일으켰다. 그는 이날 러시아 남부 로스토프나도누 군 본부를 장악했다고 주장했으며 곧이어 모스크바에서 남쪽으로 500㎞가량 떨어진 보로네즈를 장악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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