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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 사고에 '비상 탈출'…홍콩서 310명 태운 여객기, 타이어 파열

이륙 도중 이상신호 감지, 11명 부상

홍콩 항공사 케세이퍼시픽 여객기가 이륙하던 중 타이어 파열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해 11명이 다쳤다. 연합뉴스




홍콩국제공항에서 캐세이퍼시픽 여객기가 이륙 과정에서 타이어가 파열돼 11명이 다쳤다.

24일(현지 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20분께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가는 캐세이퍼시픽의 CX880편 여객기가 홍콩공항에서 이륙하려던 중 이상 신호를 감지한 뒤 이륙을 중단하고 대기 구역으로 이동했다.



여객기에는 승객 293명과 승무원 17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승객들이 비상 슬라이드를 타고 탈출하는 과정에서 여성 10명과 남성 1명 등 11명이 부상했다고 매체들은 전했다.

홍콩공항 당국은 이륙과정에서 ‘이상 신호’가 있었다고만 발표한 가운데, 신화통신은 경찰 측을 인용, 여객기의 타이어 1개가 터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캐세이퍼시픽 측은 사과의 뜻을 표하는 한편 당국의 조사에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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