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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련 파크골프장 조성 강행' 서대문구, 市 감사 받는다

백련산 공원에 착공 추진했지만

"생활권 침해" 주민 반대 목소리

옴부즈만위원회, 감사 청구 수리

백련근린공원 현장사진. 사진=서대문구




공원에 파크골프장 조성 사업을 강행해 온 서울 서대문구가 서울시 감사를 받는다.

25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서울시시민옴부즈만위원회는 이달 5일 감사청구심의회를 개최하고 ‘백련 파크골프장 조성 사업 관련 사무’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다. 감사는 착수일로부터 60일간 진행되며 대상은 서대문구 푸른녹지과다. 결과는 8월 중 발표된다.

서대문구는 지난해 8월부터 홍은동 산11-313 일대 백련산 근린공원에 파크골프장을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했다. 파크골프는 도심 공원 등 소규모 녹지 공간에서 골프를 즐길 수 있도록 한 스포츠다. 구는 구비 7억5000만원을 투입해 9월 착공, 11월 준공을 목표로 잡았다.



하지만 사업 계획이 알려지며 주민들은 공사 소음과 주차난이 우려되는 데다 공원을 없애는 건 생활권 침해라며 반대에 나섰다. 백련근린공원의 특정 시설 비율(23.2%)이 현행 공원녹지법 상 공원 전체의 특정 시설 비율(20%)을 초과한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그럼에도 구는 별도의 의견 수렴 절차 없이 지난 3월 공원을 대상으로 실시설계 용역을 착수하는 등 사업을 강행했다.

이에 주민들은 감사를 청구했고 옴부즈만위원회는 심의를 통해 7대 1로 청구를 수리했다. 심의회 회의록에 따르면 위원회는 서대문구가 현행법상 공원에 파크골프장을 조성할 수 없음에도 설계용역비 4200만원이 계약됐고, 주민의견을 수렴하지 않는 등 행정 절차상의 문제가 있어 감사 필요성이 있다고 봤다. 서대문구는 감사 이후인 이달 14일 기존 계획을 철회하고 신규 장소를 물색하는 등 사업 재검토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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