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기업 아람코(Aramco)의 석유화학 플랜트 건설사업인 ‘아미랄 프로젝트’를 수주한 것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이번 해외건설 수주는 양국 경제 협력을 더욱 공고하게 할 뿐 아니라 두 나라가 공동으로 번영하는 확고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현대건설의 수주 사실을 보고받고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수주를 계기로 한국과 사우디 관계가 더욱 굳건해지도록 정부와 기업이 원팀으로 더욱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신년사와 비상경제민생회의 등을 통해 “제2의 해외건설붐 실현을 위해 대통령이 직접 발로 뛰겠다”며 해외 인프라 수주를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번에 수주한 아미랄 프로젝트의 규모는 50억 달러로 우리나라가 사우디라아비아에서 수주한 프로젝트 중 역대 최고액이다. 모든 인프라 사업과 비교해봐도 우리나라가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의 바라카 원전과 2014년 이라크 카르발라 정유공장 프로젝트를 수주한 데 이어 역대 7위 규모의 사업을 수주한 것이다.
지난해 11월 사우디아라비아가 총 40조 원 투자를 약속하고 3월 울산 석유화학단지에서 9조 원 규모의 ‘샤힌프로젝트’ 사업이 착공된 데 이은 성과여서 양국 경제 협력이 착실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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