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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에도 오픈런'…김연아·지수 백 '디올' 오늘이 가장 싸다

하반기 명품 브랜드 줄줄이 가격 인상

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이 지난 4월 29일 서울 잠수교에서 사상 처음으로 개최한 프리폴(Prefall) 패션쇼. 사진=연합뉴스




프랑스 명품 브랜드 크리스찬 디올과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불가리가 가격 인상을 예고했다.

지난 23일 패션업계 등에 따르면 프랑스 명품 그룹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이 보유한 크리스찬 디올과 불가리가 다음 달부터 가격 인상을 단행한다고 밝혔다.

디올은 다음달 1일부터 최대 15% 가격 인상에 나설 전망이다. 불가리도 빠르면 다음달부터 가격 인상을 예고함에 따라 하반기에도 명품 줄인상이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이탈리아 명품 주얼리 브랜드 티파니앤코는 지난 21일 가격 인상에 나섰으며, 프랑스 명품 주얼리 브랜드인 프레드는 지난달 15일부터 전 제품 가격을 3~7% 인상했다.

한편 올 상반기부터 해외 명품 업계는 가격 줄인상을 단행했다. 에르메스는 지난 1월 초 의류와 가방·신발 등 주요 제품 가격을 5~10% 인상했다. 샤넬은 지난 2월과 5월 두 차례에 걸쳐 가격 인상에 나섰다. 샤넬은 대표 제품인 ‘클래식 플랩백’ 등의 가격을 5∼6% 올려 인기 제품인 ‘클래식 미디움 플랩백’은 1367만 원에서 1450만 원으로 인상됐다. ‘클래식 라지 플랩백’의 경우 1480만 원에서 1570만 원까지 오르며 1500만 원을 훌쩍 넘어섰다.

프라다는 올 초 제품 가격을 5~10% 상향 조정했으며, 셀린느도 지난 3월 제품 가격을 평균 4% 올렸다. 보테가베네타는 지난 5월 약 6개월 만에 가격 인상에 나섰으며, 루이비통도 지난 1일 일부 제품 가격을 인상해 이른바 '김희애백'으로 유명세를 치른 카퓌신 MM의 경우 7.2% 올라 984만 원에서 1055만 원까지 뛰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명품 업계의 기습 가격 인상이 하나의 관례처럼 자리 잡은 모습"이라며 "하반기에도 다수의 명품 브랜드들이 가격을 인상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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