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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음악계 황제' 플레트뇨프, 서울시향과 호흡

29~30일 공연…선우예권 협연도

피아니스트 겸 지휘자 미하일 플레트뇨프. 사진 제공=서울시향




서울시향이 오는 29~30일 롯데콘서트홀에서 ‘러시아 음악계의 황제’ 피아니스트 겸 지휘자 미하일 플레트뇨프와 만난다. 공연에는 세계적 피아니스트 선우예권도 함께 한다.

플레트뇨프는 러시아 사상 최초의 민간 교향악단 러시안 내셔널 오케스트라(RNO)을 창단해 세계 정상급 오케스트라로 성장시키는 등 우수한 역량을 지닌 지휘자로 꼽힌다. 이번 공연에서는 쇼팽 피아노 협주곡 2번과 차이콥스키 ‘백조의 호수’ 등 플레트뇨프가 편곡·편집한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서울시향은 1부에서 쇼팽의 시적인 피아니즘이 관현악으로 확장된 글라주노프의 ‘쇼피니아나’ 모음곡에 이어 선우예권과 플레트뇨프가 편곡한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 2번을 협연한다. 2부에서는 플레트뇨프가 편집한 차이콥스키 ‘백조의 호수’ 모음곡을 연주한다. 플레트뇨프 편집판은 원곡과 같은 6곡으로, 극 전개와 무관한 ‘어린 백조들의 춤’ 등을 제외하고 줄거리 전개에 초점을 맞췄다.

플레트뇨프는 “이번 작품들은 세대를 뛰어넘어 연주되어 온 걸작”이라며 “내가 편집한 차이콥스키의 ‘백조의 호수’ 모음곡은 무대용 발레 작품을 요약한 버전과도 같다. 청중 모두 작품을 통해 묘사된 드라마를 기대해 주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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