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윤리심사자문위원회는 26일 거액의 가상자산·거래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의 징계안을 심사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자문위는 이날 오후 6시30분 국회에서 네 번째 회의를 열어 2시간가량 김 의원에 대한 징계를 논의했다. 위원들은 이날 징계안과 관련한 결론을 내릴 예정이었지만, 거래내역 제출을 거부하는 김 의원에게 추가로 자료 제출을 요구하고, 7월 3일 한 차례 더 회의를 열기로 했다. 이날 위원들은 김 의원의 국회의원 윤리실천규범에 따른 품위유지 의무, 직무성실 의무, 청렴의무 위반 등을 놓고 격론을 펼친 것으로 전해졌다.
유재풍 윤리특위 자문위원장은 “오늘 결론을 내려 했는데, (김 의원이) 거래내역을 안 냈다”며 “오는 30일까지 이해충돌방지법에 의해 (거래내역을) 내게 돼있어서 김 의원에게 추가로 내라는 공문을 보내고 저희도 윤리특위에 기간 연장을 요청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당초 오는 29일 예정된 자문위의 활동기한은 연장된다. 국회법상 자문위 활동기한은 한 달 더 연장할 수 있다.
유 위원장은 “이해충돌방지법이 개정되는 30일까지 어떻게 서든 (김 의원이 거래내역을) 내도록 돼 있다”며 “(김 의원이 제출하지 않더라도 징계수위 결정에) 참작은 되겠지만 징계사유는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김 의원의 추가 출석 여부는) 필요하면 할 수도 있지만 이날 논의는 안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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