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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K-컬쳐 알리는 ‘세일즈퍼슨’ 되겠다”…美 미술전문 매체와 인터뷰

김건희 여사, 美 미술매체 ‘아트넷 뉴스’와 인터뷰

“나라의 품격은 고유의 문화·예술 수준으로 완성”

“최근 젊은층 중심 전시 관람 늘어…바람직한 현상”

김건희 여사가 지난 4월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미 당시 미국 보스턴 순수미술박물관에 방문해 매튜 타이틀바움 디렉터와 대화하고 있다. / 사진제공=대통령실




김건희 여사가 미국의 한 미술 전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문화를 알리는 K-컬쳐 영업사원으로서의 역할, 문화 외교에서 대통령과 정부를 지원하는 조력자로서 역할에 충실하려 한다”고 밝혔다.

27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김 여사는 미국의 미술 전문 매체 ‘아트넷 뉴스’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아트넷 뉴스는 26일(현지시간) ‘예술을 사랑하는 K-컬쳐 영업사원(sales person)인 김건희 여사와 마크 로스코·달항아리 외교에 대해 이야기하다’는 제목의 인터뷰 기사를 보도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김 여사는 서면 인터뷰에서 ‘K-컬쳐 영업사원’으로서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김 여사는 “문화에는 국경이 없다. 한 나라의 세계적 위상과 품격은 그 나라 고유의 예술과 문화수준으로 완성된다”며 “오늘날 한국의 위상이 이만큼 높아진 데는 우리나라가 이룬 경제발전 성과뿐 아니라 다양하고 창의적인 K-컬쳐를 바탕으로 한 소프트외교의 역할이 크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윤석열 대통령 취임 직후 문화·예술을 매개로 외교 활동을 조력했던 구체적인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김 여사는 “(문화·예술이) 국가 사이에 얽혀있는 정치·경제·외교 문제를 풀어나가는 데 큰 역할을 할수도 있다”며 “지난해 12월 한국을 방문한 응우옌 쑤언 푹 국가주석을 청와대 상춘재로 초청해 우리 전통 건축문화를 소개하기도 하고 해외 순방을 갈때면 우리 고유의 문화와 얼이 담긴 선물을 준비하거나 국내 디자이너들이 제작한 의상·가방을 착용해 우리 패션의 우수성을 알리려 한다”고 설명했다.

김건의 여사가 지난 4월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미 당시 워싱턴DC의 필립스 미술관을 방문해 작품을 관람하고 있다. / 사진제공=대통령실


한편 김 여사는 마크 로스코 전시를 계기로 미국 국립미술관과 맺었던 인연을 전하기도 했다. 김 여사는 “2015년 미국 국립미술관이 소장한 마크 로스코 작품 50점을 대여해 한국에서 전시를 개최했다”며 “2016년에는 르 코르뷔지에 작품 500 점을 전시했는데 두 전시 모두 국내 최대 규모였다”고 회상했다. 김 여사는 4월 국빈방미 당시에도 미국 워싱턴DC에서 질 바이든 여사와 함께 미국 국립미술관을 방문해 마크 로스코 전시를 관람하기도 했다.

김 여사는 “이런 전시를 통해 대중이 세계적인 작가를 접할 기회가 늘었고 동시에 예술에 대한 관심이 커져 더 많은 전시가 기획되는 선순환이 일어나고 있다”며 “윤 대통령 취임 이후 1년간 순방을 다니면서 해외 인사들을 만나면 우리나라 문화·예술의 위상이 매우 높아졌음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우리나라에서는 예술을 멀고 어려운 것으로 느끼는 경향이 있었는데 최근 젊은층을 중심으로 전시 관람을 즐기는 이들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예술을 접하고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질수록 우리나라의 예술적 안목이 높아지고 세계적으로 뛰어난 예술가들이 더욱 많이 배출되는 밑바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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