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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안위 "日오염수, 기준초과 핵종 6개…대부분 19년 이전"

"세슘·스트론튬 등 걸러지지 않아"

2019년 후 배출기준 초과 질문엔

"기술적 확인 거쳐 모니터링 필요"

정부도 "日방류 실시간 공유 모색"

유국희 원력안전위원장(왼쪽 두번째)이 2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브리핑에서 오염수 처리 과정 등에 대한 과학기술적 검토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장이 27일 “도쿄전력이 발표한 다핵종제거설비(ALPS)의 가동시점인 2013년부터 올해까지 ALPS 입출구에서 측정된 모든 핵종의 농도값 자료에 대해 정밀 분석한 결과 6개 핵종이 배출기준을 초과해 검출된 적 있다”고 밝혔다.

유 위원장은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일본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 브리핑에서 “5월 말 현장 시찰 이후 원안위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기술검토팀이 현장 점검 결과와 추가 확보 자료 등을 토대로 검토 중이며 마무리 단계에 있다”여 이같이 밝혔다. 검출된 6가지 핵종에는 스트론튬-90(Sr-90), 세슘-137(Cs-137), 세슘-134(Cs-134) 등이 포함됐다.

유 위원장은 “현재 후쿠시마 원전 1070여 개의 탱크에 배출 기준을 초과하는 오염수가 70% 정도”라며 “그 70%에 배출 기준을 넘어가는 핵종들이 이 6개다. 대부분이 2019년도 이전에 배출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유 위원장은 ‘2019년 이후에는 배출 기준을 초과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대해 “그 부분은 기술적 확인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늘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이어 “(6개 핵종은) 어쨌든 ALPS를 통과했는데 걸러지지 않았던 것”이라며 “이 부분은 저희가 중점적으로 볼 필요가 있는 핵종”이라고 덧붙였다.

전일 한일 양국은 후쿠시마 오염수와 관련한 실무기술회의를 가졌다. 유 위원장은 이에 대해 “도쿄전력의 시운전 현황을 포함한 기술적 사항에 대해 최종적으로 도쿄전력과 일본원자력규제위원회(NRA)의 답변을 듣고 그에 대한 근거 자료를 요청하기 위한 자리”라며 “(후쿠시마 오염수의) 삼중수소 희석을 위해 사용되는 해수의 방사선 감시를 위해 5호기 취수구에 방사선 감시기가 추가 설치됐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박구연 국무1차장은 ‘한국 정부가 일본의 오염수 방류를 대변한다’는 비판이 제기되는 것과 관련해 “국제사회에서 이미 결정된 사항임을 말씀드린 것이지 일본 정부를 옹호하기 위함이 절대 아니다”라며 “부당한 비난이 없길 바란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실제 방류가 시작됐을 때 도쿄전력이 배출 기준을 지킬 수 있는지, 설비와 시설을 제대로 운행하는지 등을 확인하고 모니터링하는 것”이라며 “일본과의 양자 협의로 방류 관련 정보의 실시간 공유 등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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