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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부터 폭우까지 24시간 대응…광명시, 여름철 자연재난 종합대책 추진

브리핑하는 김정래 광명시 안전건설교통국장. 사진 제공=광명시




경기 광명시가 장마철 폭우를 대비해 24시간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피해 발생 시 신속한 복구와 구난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 하는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김정래 광명시 안전건설교통국장은 27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정책 브리핑을 갖고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여름철 자연재난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시는 반지하주택가 침수 예방을 위해 침수방지시설 설치 지원 조례를 제정해 13억 1300만 원을 투입하고, 동별 긴급대응단에 공무원 550명, 자율방재단원 260명, 통장 400여 명, 단체원 650여 명의 협조를 받아 집중호우 시 발생할 수 있는 재난 사전 대비에 중점을 두고 대책을 마련했다.

우선 시는 피해를 사전에 방지하고 신속한 대응을 위해 비상 상황을 사전 대비, 초기 대응, 비상 1~3단계로 세분화하고 재난안전대책본부를 24시간 운영한다. 또 동별 긴급대응단을 구성하고 시 재난부서와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갖춰 대응력을 높였다.

호우 특보 발효 전에는 재난부서를 초기 대응부서로 지정해 빗물받이 막힘 등을 신속히 해결하고 강수가 많은 경우, 단계별(1~3단계) 비상근무를 발령해 예찰 활동을 실시하는 등 긴급상황에 대처할 계획이다.



지난해 침수 피해가 컸던 만큼 상습 침수지역에 대한 대책도 강화한다. 먼저 이달 말까지 13억 1300만 원을 들여 차수판, 역류방지밸브, 개폐형방범창 등 침수방지시설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설치 대상은 침수 이력이 있는 주택과 상가로, 도로변 빗물과 하수 유입을 막는 주택 차수판 236개소, 상가 차수판 47개소, 공동주택 지하주차장 3개소, 하수구 역류를 방지하는 역류방지밸브 521개소, 반지하 주택 침수 시 탈출이 가능한 개폐형 방범창 45개소를 설치한다.

침수 피해가 컸던 저지대 주택과 상업 밀집지역 하수관거 20.7㎞를 준설하고 집중호우 시, 수압으로 인한 맨홀 열림을 방지하기 위해 하수도 110개소를 대상으로 잠금맨홀 교체 및 추락방지 시설을 설치했다.

원활한 배수를 위해 빗물받이 1만 6000여 개소와 도덕산공원 입구 등 하수관거 유입구 8개소에 대한 준설도 완료했다.

시는 올여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안전총괄과를 중심으로 상황관리반, 건강관리지원반, 건설현장지원반, 농업인지원반 등 4개 반으로 TF팀을 꾸리고 선제적 대응에 나선다. 사회·경제적으로 취약한 계층과 공사장 등 현장근로자, 노년층 농업 종사자 등 3대 취약분야에 대한 점검과 관리를 강화한다.

폭염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실내외 무더위쉼터와 그늘막을 운영한다. 실내 무더위쉼터는 동 행정복지센터 17개소, 경로당 116개소, 복지관 6개소, 기타(시청·광명시민체육관·도서관 5개소) 7개소 등 총 146개소를 지정해 최다 1만 3000여 명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은 광명시의 가장 중대한 책무”라며 “철저한 사전 대비를 통해 지난해와 같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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