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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우크라, 2014년 러에 빼앗긴 영토 일부 탈환한 듯”

“돈바스 전역서 우크라이나군 동시다발 공격 가해”

지난해 6월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의 성 미하일 황금 돔 수도원 광장에서 시민들이 전투에서 우크라이나군에 의해 파괴된 러시아 전차 앞에서 춤을 추고 있다. 키이우=연합뉴스




최근 대반격에 나선 우크라이나군이 지난해 2월 개전 이래 처음으로 2014년 러시아에 빼앗겼던 영토 일부를 탈환한 것으로 보인다는 서방 정보당국 분석이 나왔다.

영국 국방부 산하 국방 정보국(DI)은 우크라이나 공수부대가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시 인근 크라스노호리우카 마을에서 동쪽으로 소폭 진격했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DI는 “이는 2022년 2월 개전 이후 우크라이나군이 2014부터 러시아가 점령해온 영토를 탈환했을 가능성이 높은 첫 사례다”며 “크라스노호리우카 마을은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병합한 해인 2014년부터 점령해온 곳으로, 도네츠크 주도 도네츠크시에서 불과 약 30㎞ 떨어져 있다”고 전했다.



앞서 24일 우크라이나군은 크라스노호리우카 마을 외곽에 있는 러시아 진지를 접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우크라이나군의 이번 진격에 대해 DI는 “최근 돈바스 전역에서 우크라이나군이 여러 차례 동시다발적인 공격을 가했다”며 “방어에 나선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체첸군이 이를 감당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달 초 대반격을 시작한 우크라이나군은 최근 도네츠크주 등 동부 지역에서 진격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나 말랴르 우크라이나 국방차관은 지난 25일 자국군이 도네츠크주 리우노필을 탈환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리우노필은 지난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직후 점령한 지역인 만큼 우크라이나가 이곳을 탈환한 건 대반격에 탄력이 붙었다는 점을 보여준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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