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끝장나는 대본"…'기적의 형제' 정우·배현성 선보일 형제 케미(종합) [SE★현장]

'기적의 형제' 제작발표회 현장 / 사진=JTBC 제공




'기적의 형제' 정우와 배현성이 형제 케미를 선보인다. 탄탄하고 완성도 높은 대본 안에서 기적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릴 예정이다.

28일 오후 JTBC 새 수목드라마 '기적의 형제'(극본 김지우/연출 박찬홍)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박찬홍 감독, 배우 정우, 배현성, 박유림, 오만석, 이기우가 참석해 작품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기적의 형제'는 윤동주가 되고 싶지만 현실은 빚뿐인 작가 지망생 육동주(정우)와 특별한 능력을 가진 정체불명의 소년 강산(배현성)이 시간의 경계를 넘어선 진실 찾기를 통해 기적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그린다. 지난 24년간 대한민국 드라마사를 관통해온 '거장 콤비' 박찬홍 감독, 김지우 작가의 11번째 작품이다. 이들은 '부활', '마왕', '상어'로 완성된 복수 3부작을 거쳐 '기억', '아름다운 세상' 등을 선보였다.

박 감독은 "전작에서는 사회 문제를 다루며 정공법으로 연출했다. 여러 사건이 사실대로 각인되고, 주제가 묵직하기에 보는 분들이 무겁게 받아들이더라"며 "그걸 피하려고 한 건 아니다. 보여준다는 건 중요한 접근 방법이라 생각하지만, 이번에는 경쾌한 방법을 사용해보자 하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살다보면 기적을 바랄 때가 있다. 알 수 없는 이유로 어떤 부조리한 상황에 처할 때가 있는데, 그 순간을 드라마로 구체화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캐스팅에 대해서는 "커나가는 배우들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점도 고려했다"며 "예를 들어 배현성이나 박유림 같은 경우, 기회가 주어졌을 때 자기 것으로 만드는 때를 잡는 거다. 이들에게는 인생의 큰 전환점이 되는데, 감독으로서 기회를 주고 싶을 때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기는 무조건 잘해야 된다. 거기에 한 가지 더, 사람이 좋아야 한다"며 "현장에서 남을 배려하지 않으면 같이 할 수 없다. 우리 배우들은 모두 좋아서 나에게는 큰 복"이라고 했다.

'기적의 형제' 제작발표회 현장 / 사진=JTBC 제공


'기적의 형제' 제작발표회 현장 / 사진=JTBC 제공


정우는 꽂히는 일에 기어코 끝을 보는 작가 지망생 육동주 역을 맡았다. 그는 "열심히 사는 인물이다. 희망이 보이지 않아도 뜨겁고 열정적"이라며 "7년째 등단하지 못하지만 꿈을 잃지 않은 긍정적 인물로 시청자들이 공감을 할 만한 현실적인 캐릭터"라고 소개했다.

정우는 "대본이 좋다는 소문을 듣고, 2~3번 정독했다. 거두절미하고 밀도 있고 순도 높고 끝장나는 글이었다"며 "빈틈을 찾아볼 수 없어서 잔기교를 부릴 수 없다. 육동주의 감정선에 따라서 대본을 읽을 수밖에 없는데, 각 캐릭터마다 완벽하다는 생각이 들고 납득돼 완벽하다고 생각했다"고 극찬했다. 이어 "박찬홍 감독님은 훌륭한 작품을 많이 했다. 이 기회에 함께 호흡을 맞출 수 있어서 축복"이라고 말했다.



교통사고로 기억을 잃었지만, 타인의 고통을 온몸으로 느끼고 타인의 기억과 감정을 보는 능력을 지닌 이강산으로 분한 배현성은 "공감을 잘하는 아이다. 보는 분들이 강산으로 인해 따뜻한 위로를 받을 것 같다"고 했다.

정우와 배현성은 형제 케미를 선보일 예정이다. 배현성은 "연기 호흡이 정말 좋았다. 촬영 전부터 기대됐고, 리딩과 현장까지 선배님이 칭찬과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며 "정말 행복했다"고 감사했다. 정우는 "배현성이 스스로 말주변 없다고 하는데, 말이 필요 없는 인물"이라며 "잘생긴 얼굴도 마음에 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영하 18도에 촬영했는데, 그날 스케줄 때문에 배현성이 비를 맞은 적이 있다. 동상에 걸릴 수 있는 상황임에도 이겨내면서 연기하더라"며 "정말 기특했다"고 칭찬했다.

'기적의 형제' 제작발표회 현장 / 사진=JTBC 제공


'기적의 형제' 제작발표회 현장 / 사진=JTBC 제공


'기적의 형제' 제작발표회 현장 / 사진=JTBC 제공


박유림은 사건에 대해서는 결벽증이다 싶을 만큼 집요하고 강한 승부욕을 드러내는 형사 박현수를 연기한다. 그는 "대본이 독특하면서 특별해 마음에 끌렸다. 캐릭터가 입체적으로 살아있음을 느낄 수 있어서 매력적이었다"며 "오디션을 준비하면서 박현수를 나만의 색깔로 표현하고 싶은 욕심이 났다"고 말했다.

오만석은 육동주의 베스트셀러 소설의 진실을 알고 있는 의문의 남자 카이 역을 맡았다. 그는 "다양한 캐릭터들이 사건을 해결하려고 노력하지만, 내가 있어야 가능하다. 내가 없으면 드라마 진행이 안된다"며 "초반에는 의문의 남자여서 손과 발이 얼굴보다 많이 나간다. 혼자 촬영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아쉽지 않고 오히려 재밌었다"고 말했다.

이기우는 잘생긴 외모에 겸손한 말투를 지녔지만, 알고 보면 위선적이로 특권 의식으로 가득 차 있는 출판사 사장 이명석을 연기한다. 그는 "국내 최대 기업의 차남이지만 재능이 없다. 그 재능을 육동주에게 발견하고 열등감을 발휘한다"고 했다.

'기적의 형제'는 이날 오후 10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