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총선 불출마를 예상했습니다. 유 전 총장은 29일 한 라디오에서 조 전 장관의 내년 총선 출마 전망에 대한 질문을 받고 “권력을 탐하는 여의도는 다 까마귀이고 자기들은 백로라고 하는 사람들은 신당을 못 만든다”며 “결국 정당에는 나오지 않을 거라고 본다”고 주장했습니다. 그의 무소속 출마에 대해서도 “떨어지려고 나가냐”면서 현행 선거 제도에서는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봤습니다. 조 전 장관이 현재 ‘백로’인지는 모르겠지만 내년 총선 때 과연 ‘까마귀’로 변신할 수 있을까요.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통일부 장관, 국민권익위원장 등 장관급 2명과 차관급 13명을 교체하는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이번에 장관급 개각은 당초 예상과 달리 소폭에 그친 반면 차관급 인사가 대폭으로 이뤄졌는데요. 장관을 바꾸려면 여소야대 국회에서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하는 정치적 부담을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야당의 발목 잡기에 따른 불가피한 측면도 있지만 행여 일선 부처 업무가 지나치게 ‘실세 차관’ 위주로 흘러가지 않을까 걱정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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