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에 국내 첫 산단 에너지자급자족형 신재생발전 인프라가 구축됐다. 이는 RE100(재생에너지 100%) 이행 필요성이 커지자 정부가 국정과제로 추진한 것이다.
경상남도는 29일 창원 동전일반산업단지에서 경남 RE100 실증지원의 지휘본부 역할을 하게 될 ‘창원그린에너지센터’를 개소했다고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산업통상자원부 박종원 지역경제정책관, 경남도 류명현 산업통상국장, 창원시 류효종 미래전략산업국장과 전담기관인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상훈 이사장, 주관사인 SK에코플랜트의 박경일 대표를 비롯해 수행기관 및 RE100 수요기업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정부는 그동안 온실가스를 배출하던 산업단지의 탄소배출량을 줄이고 신재생에너지 사용량을 확대하기 위해 15개의 스마트 산단을 선정했다.
이중 가장 먼저 스마트 산단으로 선정된 창원국가산업단지는 산단의 스마트그린화를 선도하기 위해 RE100 실증단지를 조성하고 에너지 신사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에너지 자급자족형 인프라 구축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이 사업은 ‘창원그린에너지센터’는 SK에코플랜트 주관으로 2021년 12월 착공하면서 국비 191억 원을 포함해 총 사업비 393억 원을 투입했다.
창원국가산단 에너지자급자족형 인프라 구축사업은 산업단지의 저탄소·친환경을 실현하기 위해 산업단지 내 입주기업의 지붕과 인근 유휴부지를 활용해 태양광 발전 장치(2㎿)을 설치하고 수소 연료전지(1.8㎿)를 비롯해 에너지저장시스템(3㎿h) 등 신재생 인프라와 전기 공급 현황을 실시간으로 통합관리하는 시스템이 구축됐다.
또한, 통합에너지 관리시스템은 창원국가산단 입주기업 경한코리아와 태림산업, 현대정밀, 한국NSK 등 4곳에 태양광 발전으로 생산한 재생에너지 전력을 직접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전력시장을 통하지 않고 다수의 수요처와 1:N 방식으로 직접 전력거래계약(PPA)을 맺어 재생에너지를 공급하는 국내 최초 사례다.
류명현 경상남도 산업통상국장은 “창원국가산단의 다양한 에너지자급자족형 에너지 인프라의 성공적 구축과 국내 최초 1대 다수기업 간 직접 전력거래 계약은 산단입주 기업의 에너지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하고 탄소중립 실현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며 “앞으로도 다양한 신재생 에너지 인프라 구축으로 국내기업 RE100 지원을 위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