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간 경쟁과 갈등 심화해 대비해 국익을 위한 국가 정보 수집 역량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김일기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연구위원은 29일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한국국가정보학회 하계학술회의에서 “미·중 경쟁과 갈등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올바른 상황 판단과 적확한 대응 방향 수립을 위해 국가 정보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김 연구위원은 “첩보 수집과 정보분석, 비밀공작, 방첩 등의 정보 활동에서 국가 정보 역량 강화를 위한 일대 혁신이 이뤄져야 한다”며 “정보기관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국정원과 정보기관을 향한 우리 국민 모두의 적극적 지지와 성원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소속 박덕흠 국회 정보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북한의 위협과 주변국들의 의도와 능력을 조기에 수집하고 필요한 곳에 전달하는 정보기관의 역할이야말로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국가 정보 패러다임의 대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훈 이북5도위원회 위원장도 개회사에서 “튼튼한 정보 역량을 바탕으로 사이버 안보 체계를 굳건히 하고, 북한의 어떤 도발에도 강력히 대응해야 할 것”이라며 “이북5도위원회도 수집된 북한 정보를 바탕으로 평화 통일이라는 위대한 유산을 후손에게 물려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홍석훈 창원대 국제관계학과 교수는 토론에서 “윤석열 정부는 북한 군사 강화전략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장기적 차원의 안보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국가 정보(기관)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hhlee@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