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종로 지역에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하는 점을 고려해 종로구에 관광경찰대 종로센터를 마련하고 오는 7월부터 운영한다.
30일 서울경찰청은 오는 7월 1일부터 서울 종로구 가회동 북촌한옥마을 입구에 관광경찰대 종로센터를 개소한다고 밝혔다. 청와대·경복궁·북촌한옥마을 등을 중심으로 종로 지역 외국인 관광객이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관광객 보호와 관광치안 현장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경찰에 따르면 종로 지역은 광화문광장과 세종대로를 중심으로 박물관과 미술관, 고궁 등이 밀집해 있어 내·외국인 관광객이 점점 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청와대를 개방한 후 북촌한옥마을을 중심으로 관광객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통계에 따르면 종로구 외래 관광객 수는 전년 대비 약 6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서울경찰청은 종로지역에 관광경찰 개방형센터 설치 필요성을 검토하고, 종로구청과의 협업을 통해 북촌한옥마을 입구에 있는 구청 소유 부스를 리모델링해 관광경찰대 종로센터로 개소했다.
종로센터를 포함해 관광경찰대는 서울 주요 관광지를 중심으로 명동, 동대문, 홍대, 이태원센터까지 총 5개의 개방형 센터를 운영하게 될 전망이다. 센터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불편사항 처리와 외국인 관련 112신고 처리 지원, 관광불법행위 단속 등을 담당한다.
서울경찰청장은 “종로 지역은 작년 청와대 개방 이후 북촌, 서촌, 경복궁, 광화문까지 외국인 관광객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어 현시점에서 관광경찰대 종로센터를 개소한 것은 안전한 관광치안 환경 조성에 있어 상당히 시의적절하고 현장중심 치안으로서 의미가 있다”며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다시 찾고 싶은 한국, 안전하고 편안한 관광 한국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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