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가평군은 ‘가평 8경’으로 알려진 운악산(935m)에 출렁다리를 오는 7월 14일 개통한다고 30일 밝혔다.
출렁다리는 길이 210m, 폭 1.5m로 건립돼 운악산과 함께 또 하나의 명소로 관광객들의 관심이 높다. 군은 내년까지 운악산 마을안길 재정비와 수목 및 초화류 식재, 농산물판매장·휴게실·관리실 및 야외무대 설치 등 관광 체험 마을 인프라 구축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경기도 지역균형발전사업으로 선정돼 도비 48억여 원 등 총 사업비 70억 원이 투입됐다.
해발 935m의 운악산은 가평 8경 중, 6경으로 지정돼 있다. 운악산은 이름 그대로 구름을 뚫은 봉과같이 기암괴석이 절경을 이루고 있으며 산중턱에 자리잡은 현등사와 백년폭포, 눈썹바위 등 절경이 산재해 있다. 최정상인 망경대에 올라 사면을 둘려보면 남으로는 멀리 능선 좌측으로 현리 시가지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고, 뒤쪽으로는 포천땅이 한 눈에 들어온다.
북으로는 멀리 명지산과 화악산이 시야에 아물거리기도 한다. 운악산은 관내에 있는 모든 산 중에서도 아름답고, 등산 중에 산과 계곡 그리고 수림의 정취를 함께 맛볼 수 있다. 천년고찰 현등사의 정적 속에 몰입돼 볼 수도 있는 곳이다.
현등사에서는 외국인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템플스테이가 운영되고 산하에 자리한 두부마을에는 등산객 및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지며 미각을 사로잡고 있다.
군 관계자는 “전체면적 82%가 산림자원인 만큼 산악관광자원 개발을 통한 새로운 관광거점 부각으로 지역주민의 생활환경 향상 및 소득개선에 기여하고 지역 특징적 차별화 서비스 산업과 관광산업 연계성 증대가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군은 지역의 강점인 자연과 문화관광이 공존하고 치유와 휴양을 즐길 수 있는 초록 공간을 넓히는 등 산을 테마로 한 관광콘텐츠 개발로 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 명지산 군립공원에 하늘 구름다리 아치교 38m와 현수교 70m를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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