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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낙’ 윤영찬 “이낙연·이재명 만남? 신뢰 복원 먼저”

“이낙연 대선 협조 안 해서 졌다는 비판 황당”

“尹, ‘쿠데타’로 대통령 돼"발언키도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 묘소를 찾아 참배한 뒤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대표와 최근 귀국한 이낙연 전 대표 간 만남에 대해 “우선 두 분 사이에 신뢰가 복원돼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친이낙연계인 윤 의원은 30일 SBS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이 전 대표가) 여러 가지 일정이 있어 그 일정들이 이뤄지고 난 다음에 (만남) 일정이 잡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두 전·현직 대표 간 신뢰와 관련해 “2021년 경선이 끝나고 제가 이 대표께 전화를 걸어 이낙연 후보에게 상임선대위원장을 맡기는 게 어떠냐는 제안을 했다. 결국은 (당시 상임선대위원장이) 안 됐다”면서 “김혜경 여사 법카 사건이 터지고 이 전 대표에게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아달라고 절실하게 요청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선 패배 이후) 주역의 책임에 대해서는 아무런 이야기가 없고 조력자가 그 책임을 져야 한다는 이상한 논리가 만연하기 시작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그러면서 “요즘에도 (이 전 대표의) 신천지 연루설들이 급격히 퍼지고 있다”며 “이런 식으로는 신뢰를 회복하기가 쉽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의원은 다만 “(이 대표가) 민주당을 쇄신해 윤석열 정부를 심판하겠다는 마음이라면 안 도와줄 이유가 없다”면서 “방탄 정당, 내로남불, 민주주의의 후퇴, 이런 문제를 진심으로 쇄신하면서 당을 하나로 만드는 노력들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윤 의원은 29일 윤석열 대통령의 ‘반국가 세력’ 발언에 대해 “(윤 대통령은) 문재인 정부에서 사실상 쿠데타를 통해 대통령이 됐다”면서 “쿠데타를 일으킨 장본인들은 체제 정당성이 굉장히 중요하다. 지금 본인의 정당성을 주장하려 하다 보니 이런 극단적인 발언이 나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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