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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김하성, 시즌 10호포

2시즌 연속 ‘10홈런-10도루’

SD는 신시내티에 3 대 4 패

김하성이 3일 MLB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8회 솔로포를 친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AP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뛰는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2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김하성은 3일(한국 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드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23 MLB 신시내티 레즈와 방문 경기에 1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57에서 0.258(256타수 66안타)로 소폭 올랐다.



김하성의 홈런은 팀이 0 대 2로 끌려가던 8회 네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선 김하성은 신시내티 왼손 투수 앤드루 애벗의 초구 직구를 공략해 좌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시즌 10호 홈런이었다. 김하성은 최근 10경기에서 홈런 5개의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150경기를 뛰며 홈런 11개를 남겼던 김하성은 올해는 80경기 만에 10홈런을 채웠다. 한국인 선수가 빅리그 무대에서 2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친 건 최희섭(은퇴), 추신수(SSG 랜더스), 강정호(은퇴), 최지만(피츠버그 파이리츠)에 이어 김하성이 5번째다. 또한 김하성은 이번 시즌 도루 13개까지 더해 2시즌 연속 ‘10홈런-10도루’도 달성했다.

김하성의 홈런으로 긴 침묵을 깬 샌디에이고 타선은 바로 다음 타자인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시즌 16호 1점 홈런을 터트려 2 대 2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8회 말 타일러 스티븐슨에게 2점짜리 결승 홈런을 내줬다. 9회 초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1타점 2루타로 1점을 만회한 샌디에이고는 경기를 뒤집지 못하고 3 대 4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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