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2023년 7월 ‘이달의 임업인’으로 경남 김해에서 산딸기를 생산하는 임업인, 최석용 산딸기닷컴 대표를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최 대표는 23년 전 귀산촌 후 국내 최초로 친환경 유기농 산딸기를 재배했고 다양한 가공품을 개발해 임업의 고부가가치를 실현했다.
최 대표가 처음 농약과 비료 없이 산딸기를 재배할 때는 어려움이 많았지만 5년여의 노력 끝에 더 맛있고 건강한 산딸기를 재배할 수 있었다. 그의 성공사례를 보고 주변에 점차 산딸기를 재배하는 농가가 늘어났고 생산량 급증은 결국 가격하락으로 이어졌다. 이런 어려움이 최 대표가 자연스럽게 가공품으로 눈을 돌리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마흔의 나이에 늦깍이 대학생으로 식품공학과에 입학, 미생물학으로 석·박사과정을 거치며 발효 공부를 계속한 최 대표는 발효잼을 비롯해 식초 및 와인 등 다양한 상품을 개발해 특허를 출원하는 등 산딸기 가공품 개발에 앞장섰다.
그의 도전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산딸기를 활용한 와인동굴과 열차카페 운영으로까지 이어졌고 현재 이곳은 연중 수십만 명의 방문객이 찾는 김해의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했다.
심상택 산림청 산림산업정책국장은 “임산물이 단순한 1차 생산물 판매를 넘어 다양한 가공품 개발로 이어져야 지속적 생산?판매가 가능하다”며 “임산물로 소득을 창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 마련과 예산확보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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