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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고 로비의 주체적인 '바비'…"인형은 여성이 아니라 여성을 대표하는 것"(종합) [SE★현장]





배우 마고 로비, 아메리카 페레라, 그레타 거윅 감독이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진행된 영화 ‘바비’(감독 그레타 거윅)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김규빈 기자


배우 마고 로비 주연의 영화 '바비'가 한국 극장가를 찾아온다.

3일 오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한 행사장에서 '바비'(감독 그레타 거윅'의 내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연출을 맡은 그레타 거윅 감독과 배우 마고 로비, 아메리카 페레라가 참석한 가운데 작품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라이언 고슬링은 아쉽게도 행사에 참여하지 못했다.

그레타 거윅 감독이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진행된 영화 ‘바비’(감독 그레타 거윅)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김규빈 기자


'바비'는 원하는 무엇이든 될 수 있는 바비랜드에서 살아가던 바비(마고 로비)가 현실 세계와 이어진 포털의 균열을 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켄(라이언 고슬링)과 예상하지 못한 여정을 떠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바비'를 연출한 그레타 거윅 감독은 마고 로비와 협업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그는 "기대가 많이 됐다. 바비라는 캐릭터가 전 세계적으로 알려져있고 많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 용기가 필요했던 작업이었던 것 같다. 어떤 때는 시대에 뒤쳐졌던 부분이 있었기 때문에 두려움이 있었다. 한편으로는 엄청난 작품이 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언급했다.

배우 마고 로비가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진행된 영화 ‘바비’(감독 그레타 거윅)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김규빈 기자


바비 역의 마고 로비는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그는 "믿을 수가 없었다. 환대해 주셨고 전혀 경험해 보지 못했던 것이었다. 사람들이 많이 와주셔서 즐겁고 기뻤다.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더 재밌는 시간을 보냈다"고 회상했다.

한국에서 생일을 맞은 마고 로비는 "하루 만에 생일 축하를 정말 많이 받았다. 한국 팬들이 너무 친절했다. 매우 감동적이었다"고 언급했다.



마고 로비는 함께 작업을 한 그레타 거윅 감독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그레타 거윅 감독에 대해 "친절하고 카리스마가 있다. 사람으로서도 참 좋은 분이다. 5년 동안 '바비' 작업을 하면서 존중하고 있다"고 표현했다.

마고 로비는 '바비'에 담긴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내가 연기한 바비는 전형적인 바비, 박스에 들어가 있는 바비였다. 현실에 나가서 현실을 경험하고 글로리아와 유대를 경험하게 된다. 인형은 여성이 아니라 여성을 대표하는 것이다. 이런 것을 통해 배울 점이 있다. 이 영화를 통해 생각할 거리를 주고 싶었다. 대본에 유머 코드가 있고 생각을 하게 만드는 좋은 사회적인 메시지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배우 아메리카 페레라가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진행된 영화 ‘바비’(감독 그레타 거윅)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김규빈 기자


글로리아 역의 아메리카 페레라는 "어렸을 때 바비 인형과 많이 놀지 않았다. 공감할 수 있는 세상이 아니었던 것 같다. '바비'에 참여하게 된 것이 생각보다 놀라웠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글로리아 역의 아메리카 페레라는 미국의 인기 드라마 '어글리 베티'의 주인공 베티 역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한국 소녀들의 꿈의 지표가 되기도 했던 '어글리 베티'에서 그가 맡은 베티는 외모가 중요한 요소인 패션 업계에서 외모 없이도 성공할 수 있다는 모습을 보여준 주체적인 면모를 지닌 캐릭터다.

"'바비' 또한 '어글리 베티'와 같은 결의 작품이 될 것 같냐"는 질문을 던지자 아메리카 페레라는 기쁘고 벅찬 표정으로 답변했다. 그는 "질문 감사하다. 그레타 거윅 감독이 숨은 여성들의 스토리로 작품을 만드는 것에 대해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인간 없이는 바비가 있을 수 없다는 것을 알려준다"며 "우리가 우리의 최고의 버전이다. 우리는 완벽하게 태어났고 우리가 그렇다는 것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가슴 뛰는 교훈을 전했다.

한편, 주체적인 여성들이 등장하는 '바비'는 오는 7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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