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동해안 23개 해수욕장이 오는 14일부터 순차적으로 개장한다.
3일 경북도에 따르면 경주, 영덕, 울진지역 해수욕장은 이달 14일부터 내달 20일까지, 포항 지역 해수욕장은 이달 15일부터 내달 27일까지 각각 운영된다.
이 기간 영일대 해수욕장에서는 샌드페스티벌, 구룡포 해수욕장에서는 오징어 맨손잡이, 화진·도구 해수욕장에서는 조개잡이 체험, 월포 해수욕장에서는 전통후릿그물 체험 등의 행사가 개최된다.
해양레포츠 체험 및 해양스포츠 대회 등을 즐길 수 있는 국제해양레저위크도 포항 일원에서 열린다.
경주 관성해수욕장에서는 이달 중 한여름 밤의 음악축제를 열어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한다.
영덕 고래불해수욕장에서는 비치사커대회가 열리고, 울진 후포해수욕장에는 전국 남녀 비치발리볼대회가 개최된다.
경북도 관계자는 “가족과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해수욕장을 원하면 주변 경관이 좋은 포항 화진·도구, 경주 오류, 영덕 하저, 울진 나곡해수욕장 등 5곳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도와 해당 시·군은 올해는 지난해보다 많은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개장에 앞서 샤워실, 화장실, 세족대 등 편의시설을 정비하고 안전점검을 진행한다.
또 각종 안전사고에 대비해 인명구조요원을 배치하고, 해양경찰서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신속 대응할 수 있는 응급대응 체계를 구축한다.
이경곤 경북도 해양수산국장은 “해수욕장 방문객을 위해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준비했다”며 “깨끗하고 안전한 해수욕장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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