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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권재 시장 "반도체 소부장 핵심도시 오산 만들겠다"

국내외 유수 기업 속속 입주…소부장 특화단지 선정 기대

운암뜰 개발 청신호…도시공사 내년 상반기 추진

이청득심(以聽得心) 자세로 초심 잃지 않겠다

이권재 오산시장이 3일 오전 시청 물향기실에서 민선8기 1주년 기자회견을 갖고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오산시




이권재 오산시장은 3일 “반도체 소부장 핵심도시 오산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 물향기실에서 열린 민선8기 1주년 기자회견에서 “인구 30만 경제자족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미래 먹거리를 마련해야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현재 베드타운 기능에 머물고 있는 오산시의 영역을 반도체 소부장(소재, 부품, 장비) 분야로까지 확장시키겠다는 각오로 그동안 기울인 노력과 실현 가능한 미래를 설명했다.

이 시장은 “세계적인 반도체 장비업체인 램리서치 매뉴팩춰링코리아를 비롯해 엘오티베큠, 필옵틱스와 같은 국내 유수의 소부장 기업이 관내에 자리하고 있다”며 “이에 더해 올해는 일본의 대표적인 석유화학·소재 기업 이데미츠 코산이 내년 1월 가동을 목표로 R&D 센터를 구축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다른 세계 일류 반도체 소부장 업체 중 한 곳도 투자유치의 뜻을 밝혀왔고, 원만하게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알렸다.

그러면서 “세교3산업단지, 지곶산업단지 조성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앞으로 우리 기업체들이 이들과 함께하며 부품 국산화 등의 기술을 갖추게 된다면 오산시의 미래먹거리는 더욱 풍성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시장은 올해 상반기 가장산업단지, 예비군훈련장 부지 등 4곳을 기반 삼아 산업통상자원부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 공모 과정에 참여한 사실을 거론하며 ‘민선 8기 주요 핵심과업’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우리 시는 K-반도체 벨트 중심지, 반도체 소부장 핵심거점, 연구인력풀 구축이 용이하다는 점을 최대한 강조해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가 유치될 수 있도록 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시의 미래 랜드마크로 지목되는 운암뜰 개발사업 프로젝트와 관련해서는 “마중물이 될 도시개발법 일부개정안이 6월 3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해당 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며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오산시 도시·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을 수립해 노후 건축물이 밀집 돼 있는 구도심 지역 주거환경 개선도 적극 추진하겠다”며 “관내 개발사업을 주도적으로 추진 할 수 있는, 경제도시를 위한 마중물이 될 도시공사를 내년 상반기 안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목표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본적인 토대가 마련된 만큼, 내년 상반기까지 도시공사 출범을 이끌어 이익이 시민들을 위해 재투자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경부선 철도를 중심으로 시가 동서로 양분 돼 있는 상황 속에서 빚어지는 교통정체 현상을 해결하기 위한 ‘경부선철도 동서횡단도로 신설사업’이 비로소 민선8기 시작 이후 본 궤도에 올랐음을 보고하고 “민선 8기 반환점을 돌아설 때쯤 경부선철도 동서횡단도로 실체가 윤곽을 드러낼 수 있도록 해보겠다”고 약속했다.

이밖에 교육 행정의 질적 향상을 위한 오산교육지원청 신설을 위해 경기도교육청과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고 알렸다.

이 시장은 끝으로 “늘 아침에 일어나 이청득심(以聽得心·귀 기울여 경청하는 일은 사람의 마음을 얻는 최고의 지혜라는 뜻)의 자세로 초심을 잃지 않는 시장이 되겠다는 의지를 되새기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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