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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호정 '배꼽티· 미니스커트 탈코르셋 지적'에 "또 다른 구속" 반박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서울 퀴어축제에서 배꼽티와 미니스커트를 입어 주목을 받았다. 사진=류호정 정의당 의원 페이스북 캡처.




배꼽티와 미니스커트를 입고 서울 퀴어 축제에 참석한 것이 ‘탈코르셋’을 어긴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 류호정 정의당 의원(30)은 그러한 지적이 “또 다른 구속”이라고 반박했다.

탈코르셋은 체형 보정 속옷인 ‘코르셋(corset)’을 ‘탈(脫·벗을 탈)’한다는 뜻의 신조어다. 긴머리, 화장 등 사회적으로 부여된 ‘여성성’을 거부하는 문화 운동이다.

류호정 의원은 3일 페이스북을 통해 “‘코르셋 아냐?’라는 핀잔에 응답해야 할 것 같다”며 “‘탈코르셋’은 여성에게 요구하는 사회적 기준에 나의 외모를 맞출 필요가 없다는 선언이다. 나의 외모를 스스로 자유롭게 결정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했다.

류 의원은 “예를 들어, ‘여성은 긴 머리’라는 편견에서 벗어나기 위해 ‘숏컷’을 선택할 수 있다. 그렇다고 긴 머리의 여성에게 코르셋이라 손가락질하는 건 탈코르셋이 아니다”라며 “해방이 아니라, 또 다른 구속이다”라고 주장했다.

자신이 배꼽티와 미니스커트를 입기 위해 다이어트를 한 것에 대해서는 “멋진 옷을 입고 싶었다. 그래서 시작했던 운동은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했다”며 “지난주 토요일(퀴어축제 날), 저는 ‘당당히, 원하는 모습으로’ 을지로를 걸었다”고 했다.



류호정 의원은 “페미니즘과 여성주의를 만나기 시작한 학생들이 헷갈려 할까 봐 몇 마디 적었다”며 “모든 종류의 자기검열에서 벗어나자는 게 탈코르셋의 취지다. 세상이 시키는 대로 말고, 스스로 선택한 모습으로 그렇게 살아도 괜찮다. 퀴어축제를 지지하는 모든 분이 원하는 모습으로 당당히 사랑하길 바라겠다”고 말했다.

류호정 의원은 지난 1일 배꼽이 보이는 짧은 파란색 티셔츠와 짧은 청치마를 입고 서울 퀴어축제에 참석했다.

류호정 의원이 패션으로 주목을 받은 건 이번만이 아니다.

류 의원은 2020년 8월엔 국회 본회의에 분홍색 도트 무늬 원피스를 입고 등장했다.

이어 2021년엔 국회 앞에서 등이 훤히 보이는 보라색 드레스를 입은 채 타투업법 제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또 같은 해 중대재해119신고센터 현판식에서 브이넥 드레스를 입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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