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이 3일 페이스북에 “아직도 냉전적 사고에서 헤어나지 못한 사람들이 많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반국가 세력’ 발언에 맞불을 놓았습니다. 이어 문재인 정부에서 외교부 차관을 지낸 최종건 연세대 교수의 회고록 ‘평화의 힘’을 소개하며 “역대 정부가 평화를 위한 정책에서 일관성을 가지고 이어달리기를 했다면 남북 관계와 안보 상황, 경제까지도 얼마나 달라졌을까 생각해본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런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문 전 대통령 앞에서 ‘비핵화’ 운운하면서 뒤로는 핵·미사일 개발을 멈추지 않은 사실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없네요.
▲더불어민주당이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 처리수 방류에 대해 거칠게 비난하는 가운데 같은 당 소속 김영주 국회부의장이 일본 골프 여행을 계획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더구나 국회 본회의 중에 여행 관련 문자를 주고받아 집중포화 대상이 됐는데요. 김 부의장은 3일 “본회의 중 사적인 문자를 주고받은 것은 명백한 잘못”이라고 사과했습니다. 하지만 반일 감정을 정쟁에 활용하면서 일본 골프 여행을 계획한 이중성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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