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전월 대비 크게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7월에는 공사물량이 감소할 수 있어 2개월 연속 상승할 지는 미지수인 것으로 전망된다.
3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에 따르면 6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는 전월 대비 12.0포인트 상승한 78.4를 기록했다. CBSI가 기준선(100.0)을 밑돌면 현재의 건설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100을 넘으면 그 반대다.
5월 CBSI는 분양이 부진하면서 13.8포인트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는지만, 한 달 만에 다시 70선을 회복한 것이다. 박철한 연구위원은 “5월보다 토목과 비주택 건축 수주가 상황이 전월보다 개선된 것이 전체 지수 상승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부문별 실적 지수를 살펴보면 신규수주가 89.4로 전월 대비 9.0포인트. 수주잔고는 85.7로 전월 대비 7.2포인트 올랐다. 반면 공사대수금은 81.5로 전월 대비 6.0포인트, 자금조달은 69.2로 지난달보다 9.7포인트 떨어졌다.
한편 7월 전망 지수는 6월보다 1.5포인트 상승한 79.9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 연구위원은 “지수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7월에는 계절적으로 공사 물량이 감소해 지수가 하락하는 것이 일반적이라 실제로 오를지는 미지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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