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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차지만 20대입니다, 여전한 틴탑의 스텝 담은 '휙' (종합) [SE★현장]





그룹 틴탑(TEEN TOP)이 4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진행된 '틴탑 [포슈어](TEEN TOP [4SHO])'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규빈 기자


'향수 뿌리지 마', '장난아냐' 등 특유의 개성 있는 노래로 2010년대에 사랑받은 2세대 아이돌 틴탑이 컴백했다. 14년차 아이돌이지만 멤버 전원이 20대인 이들은 '몸이 힘들다'고 말하지만, 같은 세대 아이돌에 비해선 여전히 '영'한 에너지와 저력을 보여줬다.

4일 오후 서울 광진구 YES24라이브홀에서 그룹 틴탑(TEEN TOP)의 새 앨범 '틴탑 포슈어(TEEN TOP [4SHO])'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천지, 니엘, 리키, 창조 4명의 멤버는 타이틀곡 '휙(HWEEK)' 무대를 선보이고 앨범과 관련한 이야기를 나눴다.

그룹 틴탑(TEEN TOP)이 4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진행된 '틴탑 [포슈어](TEEN TOP [4SHO])'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규빈 기자


틴탑은 지난 2010년 데뷔해 14년차 아이돌이 됐다. 그간 '향수 뿌리지 마', '긴 생머리 그녀(Miss Right)', '장난아냐(Rocking)' 등 개성 강한 곡으로 2010년대에 많은 사랑을 받았다. 2020년 유튜브 콘텐츠 '문명특급'의 '숨듣명(숨어 듣는 명곡)'에 곡이 소개되며 재조명받은 이들은 그해 스페셜 앨범 '투 유 2020(To You 2020)'을 발매하며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기도 했다. 신곡으로 돌아오는 건 2019년 발매한 '디어 나인(DEAR. N9NE)' 이후 4년 만이다. 아울러 멤버 엘조와 캡이 탈퇴한 후 네 명의 멤버로서는 처음 발매하는 앨범이기도 하다.

니엘은 "틴탑이 굉장히 오랜만에 컴백하게 됐다. 이런 쇼케이스 자리도 정말 오랜만이어서 떨리기도 하고, 설렘을 가지고 임하고 있다. 설렘과 떨림이 공존하고 있다"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리키는 "이번에 가장 신경쓴 건 외모다. 다이어트를 최대한 열심히 하려고 많이 노력했다"며 웃었다.

그룹 틴탑(TEEN TOP) 리키가 4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진행된 '틴탑 [포슈어](TEEN TOP [4SHO])'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규빈 기자


그룹 틴탑(TEEN TOP) 창조가 4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진행된 '틴탑 [포슈어](TEEN TOP [4SHO])'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규빈 기자


신보 '틴탑 포슈어'는 '당연하고 확실한'을 뜻하는 영어구 'For Sure'에서 앨범명을 착안했다. 오랜시간 함께해 온 엔젤(팬덤명)에 전달하는 틴탑만의 '확실한 약속'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천지는 "네 명의 멤버로 새롭게 시작하는만큼 팬 여러분에게 전하는 확실하고 당연한 약속"이라고 강조했다.

타이틀곡 '휙'은 펑키한 트랙과 브라스가 돋보이는 댄스곡이다. 인기 작사가 서지음을 필두로 샤이니, 슈퍼주니어의 음악을 만든 조세프 멀린이 작곡에 참여했다.

바쁜 일상 속 쉼을 강조하는 재치 있는 가사가 여름과 휴가에 잘 어울린다. '앞서 향수 뿌리지 마', '장난아냐' 등 도발적이고 개성 강한 노래말로 사랑 받은 틴탑이지만, 이번 신곡은 주제부터 멜로디까지 이지리스닝을 선택했다.

니엘은 "저희 팬 분들이 직장인이거나 20대 이상인 분들이 꽤 많이 계신다. 곧 여름 휴가철이기도 하고 이 노래를 들으시며 어디론가 휙 떠나시면 좋겠다. 놀러 가거나 떠나실 때 '휙'을 들으며 가시면 더욱 즐거운 여행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룹 틴탑(TEEN TOP) 니엘이 4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진행된 '틴탑 [포슈어](TEEN TOP [4SHO])'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규빈 기자


그룹 틴탑(TEEN TOP) 천지가 4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진행된 '틴탑 [포슈어](TEEN TOP [4SHO])'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규빈 기자


퍼포먼스는 틴탑의 트레이드마크인 화려한 스텝과 칼군무를 잘 녹여냈다. 챌린지 등으로 활용하기 좋은 여러 포인트 안무도 눈에 띈다. 결코 쉬운 안무는 아니지만, 이전 곡들에 비하면 평이한 편이다.

창조는 "지금까지 스텝이 많고, 굉장히 많은 안무가 어려웠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이번에는 여러분이 따라할 수 있는 포인트 안무도 있고, 예전 무대를 회상할 수 있는 옛날 안무도 섞여 있어 같이 즐기기 좋은 무대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리키와 창조는 SNS에서 유행했던 '틴탑 다이어트'를 언급하며 안무의 난이도를 가늠하기도 했다. 리키는 "컴백을 하기 전까지만 해도 관리를 안 해서 비성수기 얼굴이었는데, 이번 안무를 만나며 살이 쑥쑥 빠지는 경험을 했다"며 웃었다. 창조는 "예전 방송에서 저희 몸무게가 공개된 적이 한 번 있었다. 그걸 통해 SNS에서 '틴탑 다이어트'가 유행한 적 있다. 이번 곡도 아마 제가 느끼기로는 살이 많이 빠질 수 있다"고 웃었다.

그룹 틴탑(TEEN TOP)이 4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진행된 '틴탑 [포슈어](TEEN TOP [4SHO])' 쇼케이스에서 타이틀곡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김규빈 기자


뮤직비디오는 이례적으로 국내 최대 LED월을 보유한 버추얼 스튜디오에서 촬영돼 눈길을 끈다. 실시간으로 렌더링한 3D 공간을 LED월에 투영해 배우와 배경을 동시에 촬영하는 기법을 활용했다.

니엘은 "처음으로 안무 촬영을 버추얼 스튜디오에서 했다. 스튜디오에서 촬영하며 '세상이 정말 발전했구나'는 걸 느꼈다. 현장에 도착해서 정말 신기했다. 영상인데 실제 세트처럼 구현되는 걸 보며 신기했고, 또 뮤직비디오 안에 저희 옛날 뮤직비디오를 오마주해서 넣은 장면들이 있다. 팬 분들이 비교해 주시면서 찾아 보시면 더욱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천지는 "일 하러 간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바다도 가고, 드라이브도 하면서 멤버들과 진짜 놀러간 기분이라는 생각이 들더라. 뮤직비디오는 보통 24시간 이상을 찍었는데, 이번에는 정말 여유롭고 편하게 촬영했다. 그럼에도 잘 나와서 앞으로도 이렇게 찍고 싶다"며 만족했다.

그룹 틴탑(TEEN TOP)이 4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진행된 '틴탑 [포슈어](TEEN TOP [4SHO])' 쇼케이스에서 타이틀곡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김규빈 기자


앨범에는 타이틀곡 을 비롯해 '넥스트 유(NEXT YOU)', 재녹음곡 '니가 아니라서 2023(Missing You 2023)', 원곡 속도를 빠르게 조정한 '휙' 스페드 업(Sped Up) 버전 그리고 인스트까지 총 5곡이 실렸다. 특히 '니가 아니라서 2023'는 팬들이 '틴탑 리-코딩 프로젝트(TEEN TOP Re-Cording Project)'를 통해 다시 듣고 싶은 노래로 직접 선정했다는 점에서 특별함을 더한다.

니엘은 곡에 관련해 "10년 전에는 저희가 미성년자였다. '니가 아니라서'는 가사가 '향수 뿌리지마'에 이은 나쁜 남자다. 그 당시에 부를 땐 감정 전달을 잘 못한 것 같다. 호소력이 좀 떨어졌달까. 불러야 하니까 불렀다면, 10년이 지난 지금에는 가사 내용을 이해하고 부르다 보니 호소력 있는 가창력이 나온 거 같다"고 짚었다.

'휙' 스페드업 버전은 최근 틱톡 등 숏폼 플랫폼에서 유행하고 있는 '스페드업'(특정 노래의 속도를 원곡에 비해 130∼150%가량 배속해 만든 2차 창작물)을 겨냥한 곡이다. 니엘은 "최근 챌린지를 보니까, 노래를 배속하는 분들이 많더라. 저희도 '휙'을 배속해 들었는데, 듣다보니 이 노래를 아예 수록해서 모두가 사용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수록했다. BPM이 올라가서 운동하거나 에어로빅 하는 분들이 듣기에 좋을 거 같다. 저도 원곡과 상당히 다르다고 느꼈다"고 설명했다.

그룹 틴탑(TEEN TOP)이 4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진행된 '틴탑 [포슈어](TEEN TOP [4SHO])' 쇼케이스에서 타이틀곡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김규빈 기자


틴탑의 특징은 데뷔 당시 멤버들의 평균 나이가 만으로 약 16세에 불과하는 최연소 보이그룹이었음에도 불구하고, 14년 동안 꾸준히 활동을 이어왔다는 점이다. 멤버 엘조가 2017년에, 캡이 올해 탈퇴했지만 남은 네 명의 멤버는 심기일전하여 신보를 발매했다. 데뷔 14년차지만 '전원 20대' 연령을 자랑하는 이들은 앞으로도 왕성한 활동으로 '늦덕'을 끌어모으겠다는 다짐이다.

천지는 "네 명으로 개편되면서, 어떠한 변화가 있더라도 항상 열심히 하자고 멤버들끼리 이야기를 많이 했다. 기다려 준 팬 분들이 있기 때문에 컴백을 늦출 생각도 없었고, 더 으쌰으쌰해서 저희끼리 단합해서 이번 앨범이 더 잘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니엘은 "저희가 너무 어릴 때 데뷔했다. 또 만 나이로 바뀌다 보니까, 원래는 저랑 천지 형이 서른이 넘었는데 저는 다시 20대가 됐댜. 기분이 되게 좋은데, 리키랑 동갑이 됐다"며 웃었다.

13년 동안 여러 콘셉트를 소화한 틴탑 멤버들이 생각하는 '틴탑스러움'은 신나면서도 중독성 강한 멜로디다. 타이틀곡 '휙'도 신나면서 빠른 템포가 인상적이다.

천지는 "어두운 타이틀 곡도 많았지만, 대중이 기억해주는 노래는 '긴 생머리 그녀', '장난아냐' 등 노래만 들어도 흥얼거리고 신나는 분위기의 노래더라. 그래서 이번에 타이틀 곡을 결정할 때도 무거운 노래보다는 신나고 같이 놀고 즐길 수 있는 노래로 픽스했다. 같이 놀 수 있고, 머리에 기억에 남는 중독성 강한 노래가 틴탑스러움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7월은 샤이니, 유키스 등 틴탑과 함께 2010년대를 주름잡았던 아이돌이 반가운 활동을 예고한 달이면서 동시에 여름 성수기를 노린 아이돌이 대거 컴백하는 달이다. 틴탑은 당당히 '여름 휴가 대표곡'을 내세우며 14년차 현역 아이돌로서의 자부심을 드러냈다.

리키는 "저희가 컴백하기 전에 유키스, 샤이니 선배님들도 먼저 컴백하셨다. 무대를 보면서 '우리도 이렇게 해야지'라는 생각을 가졌다. 다들 아직까지 배울 게 많은 분이시다. 저희도 좀 더 독기를 품고, 안무도 더 쉽게 가도 되지만 틴탑만이 보여줄 수 있는 게 있기 때문에 더 열심히 했다"고 밝혔다.

니엘은 "저희가 조금 오래 쉬어서 아직까지는 멈춰 있는 기분이다. 열심히 노력해서 저 분들과 함께 케이팝을 이끌고 싶다. 또 2세대 아이돌 분들을 보며 향수에 젖기도 하고, 또 한 번 같이 열심히 하고 싶다"고 바랐다.

그룹 틴탑(TEEN TOP)이 4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진행된 '틴탑 [포슈어](TEEN TOP [4SHO])' 쇼케이스에서 타이틀곡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김규빈 기자


당시 틴탑은 특히 초등학생 연령층에게 인기가 많아 '초통령'으로 불렸다. 니엘은 "예전에 저희가 초통령으로 많이 불렸다. 지금은 많은 초등학생, 고등학생 분들이 저희를 잘 모를 것 같다. 그 분들에게 다시 한번 저희를 알리자는 마음으로 'MZ통'이 되고 싶다"고 바랐다.

틴탑은 컴백 직후인 오는 15일과 16일 양일간 서울 노들섬 라이브하우스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 창조는 "하나부터 열까지 신경 써서 준비하고 있고, 하루하루 콘서트와 컴백 준비에 몰두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팬 여러분들이 보고 싶어 했던 많은 수록곡과 타이틀곡을 준비하고 있고, 최대한 틴탑스러운 댄스곡으로 이뤄질 거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언급했다.

천지는 "앞으로도 꾸준히 활동할 계획"이라며 "한국에서 공연을 마치고 나서, 해외 다양한 곳을 다니면서 팬 분들을 찾아뵐 예정"이라고 활동 계획을 전했다.

틴탑의 새 앨범 '틴탑 포슈어'와 타이틀곡 '휙'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반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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