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헌릉로 청계산 입구교차로에서 내곡나들목(IC) 구간에 중앙버스전용차로 1단계 구간이 오는 8일 오전 4시 개통된다.
해당 구간은 가로변 버스전용차로로 운영돼 염곡IC와 내곡IC 등 고속도로 나들목을 드나들거나 교차로에서 우회전하는 차량들이 가로변 버스전용차로로 진입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버스와 승용차가 혼재되는 일이 빈번해 교통 구조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번에 중앙버스전용차로가 개통되면서 승용차와 버스의 차로가 분리돼 버스의 안정적 주행이 가능해지고 차량 엇갈림 등의 문제도 해소될 전망이다. 또 양방향 중앙정류소 8곳이 신설되고 횡단보도도 기존 3개에 더해 6개가 추가 설치되는 등 주민 보행 편의성도 크게 향상될 예정이다.
탑성마을~안골마을 앞에 신설되는 중앙정류소는 서울시 최초로 11자 형태로 조성했다. 양방향 정류소가 지하철 승강장처럼 서로 마주보는 구조로 설치되고 정류장 앞뒤로 횡단보도를 연결해 버스 이용객들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인 것도 특징이다. 서울시는 헌릉로 중앙버스차로 1단계 구간을 개통한 데 이어, 영동1교~청계산입구교차로까지 2구간 공사도 조속하게 추진할 예정이다.
서울시 윤종장 도시교통실장은 “교통정체 등 불편사항에도 헌릉로 중앙버스전용차로 설치공사에 협조한 주민들께 감사드린다”며 “서울 동남권 대중교통 효율성과 편의성이 증진될 수 있도록 기반 시설 확충하고 서비스 개선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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