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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기차역 매표소 사라진다…시민들 “일자리 사라진다” 반발

영국 철도해운노조 “매표소 폐쇄하면 파업 돌입”

영국 런던의 유스턴역 매표소. EPA 연합뉴스




영국에서 기차역 매표소 대부분이 폐쇄될 전망인 가운데 시민들은 일자리를 잃는다며 반발을 하고 나섰다.

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가에 따르면 영국 철도 회사들이 기차역 현대화 및 비용 효율화를 추진함에 따라 거의 전체 매표소들이 문을 닫을 예정이다.

철도 회사들은 오는 5일부터 폐쇄할 매표소의 세부 정보를 공개할 예정인 가운데, 텔레그래프는 그 수가 거의 1000개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매표소 폐쇄 작업은 올해 말 시작해 3년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철도 회사들은 매표소 폐쇄 방안을 수년 전부터 고려해왔다. 매표소 직원들을 플랫폼에 배치해 승객 지원 업무 등을 맡긴다는 계획이다.

또 매표소 자리는 소매점이나 식료품점으로 바꾸는 방안을 추진한다. 일부는 직원과 승객을 위한 공간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영국 철도 운영업체를 대표하는 레일 딜리버리 그룹(RDG)은 “최근 30년간 매표소에서 직접 판매된 기차표의 비율이 85%에서 14%로 급감했다”며 “또 이미 매표소 없는 기차역이 전체 43%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한 소식통은 철도 회사들이 생존을 위해 개혁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매표소 폐쇄 계획에 대해 노동조합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영국 철도해운노조(RMT)는 “매표소 폐쇄로 수천개의 직업이 사라지게 된다”면서 “철도 회사들이 이 계획을 진행할 경우 더 많은 파업을 하겠다”고 경고했다. RMT는 임금 문제로 이달 여러 차례의 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장애인 승객 단체인 ‘모두를 위한 교통(Transport for All)’도 “매표소가 장애인의 철도 이용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매표소 폐쇄안을 반대하고 나섰다.

영국 통근자협회(The Association of British Commuters)는 도로교통청(Office of Road and Rail)과 평등인권위원회에 서한을 보내 이 계획을 중단시켜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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