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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그너그룹 떠난 자리에…러, 체첸군 투입하나

수주내 최전선에 배치될 수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4일(현지 시간) 크렘링궁에서 미하일 미슈스틴 러시아 총리로부터 보고를 받고 있다. 타스연합뉴스




민간 용병단 바그너그룹의 반란으로 전력에 공백이 생긴 러시아가 체첸군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4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복수의 유럽 정보 당국자들을 인용해 러시아가 최근 체첸군을 최전방에 보낼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들 소식통은 바그너그룹이 5월 우크라이나 동부 격전지 바흐무트에서 철수한다고 발표한 뒤 러시아가 많은 대체 장병을 이곳에 배치했다고 전했다. 이에 우크라이나 남부 러시아 점령지에 병력이 부족해졌고 이 공백을 체첸군으로 메우려 한다는 것이다.

유럽 정보 당국자들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면적인 군사동원령을 피하기로 한 점을 고려할 때 더 많은 체첸군이 몇주 내 최전방에 배치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다만 체첸공화국이 러시아에 얼마나 많은 병력을 추가로 제공할 수 있을지는 불분명하다.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체첸공화국 수장 람잔 카디로프는 5월 텔레그램을 통해 병력 7000명이 이미 우크라이나에 주둔하고 있으며 추가로 2400명이 훈련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체첸군은 지금까지의 전쟁 경험에서 용맹하고 잔인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미국 싱크탱크인 전쟁연구소(ISW)는 5월 말 보고서에서 “러시아가 체첸군을 러시아의 공격 능력을 회복할 수 있는 병력으로 간주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ISW는 체첸군이 주로 후방에 투입된 데 대해 “카디로프가 그간 전선에 제한적으로 발을 담그며 소모적인 전투 참여를 주저하기 때문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카디로프 수장은 2004년 피살된 부친 아흐마트 카디로프 전 대통령의 뒤를 이어 2007년부터 체첸공화국을 통치해왔다. 그는 푸틴 대통령에게 충성하는 대가로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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