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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궁가·춘향가…5인의 '판소리 완창' 한자리서 듣는다

9월 전주세계소리축제 개최

"지금이 세계에 K소리 알릴때"

15~24일 한옥마을 등서 공연

9월 열리는 '전주세계소리축제'에서 수궁가를 완창할 김수연 명창. 사진 제공=소리축제




9월 열리는 '전주세계소리축제'에서 적벽가를 완창할 김일구 명창. 사진 제공=소리축제


소리꾼이 짧게는 세 시간, 보통은 다섯 시간을 고수의 북장단에 맞춰 무대에 서서 목소리로 들려주는 판소리 완창이 오는 9월 ‘2023 전주세계소리축제’에서 공연된다. 평균 연령 82세의 국가중요무형문화재를 보유한 명창들이 춘향가, 심청가, 흥보가, 수궁가, 적벽가 등을 돌아가면서 들려준다. ‘흔치 않은 기회’의 판소리 완창 공연을 포함해 축제의 티켓은 오는 14일부터 예매가 시작된다.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원회는 5일 서울 삼청각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올해 소리축제는 9월 15일부터 24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주 한옥마을 일대, 전북 14개 시군에서 열린다. 축제의 주제는 ‘상생’과 ‘회복’이다. 김희선 집행위원장은 “코로나가 끝나면서 많은 사람이 모일 수 있고 축제를 찾아주게 되면서 축제성을 회복하자는 의미에서 기획했다”며 “전통성, 예술성도 회복하자는 의미도 담겨 있다”고 말했다.



축제의 핵심 프로그램은 ‘판소리 다섯 바탕’이다. 이 중 ‘국창열전 완창 판소리’는 김일구, 김수연, 정순임, 신영희, 조상현 명창이 5일 간 제자들과 함께 전체 20시간 동안 진행하는 공연이다.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보유자급) 명창들로서도 무대에서 판소리를 완창하는 건 최대 25년 만이다. 다섯 명창을 한 곳에서 다시 볼 기회도 드물다. 이왕준 조직위원장은 “국창열전 완창 판소리의 공연장인 ‘동헌’만 해도 130년 전에 만들어졌고 그 앞 향교는 600년 됐다”며 “소리와 함께 (이같은) 미쟝센을 최대한 활용해 만들어 보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경기전의 아침-풍류뜨락’ 또한 전주 경기전에서 펼쳐지는 정가의 강권순 명인과 하프시코드 이민주의 공연으로 경기전의 정취와 동서양의 풍류 음악을 감상할 수 있어 기대 공연으로 손꼽힌다. 공연예술가이자 가수인 이자람이 우리 소리로 들려주는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 셰익스피어의 고전 작품과 탈춤의 만남을 주선한 극단 천하제일공작소의 ‘오셀로와 이아고’도 기대작이다. 이 외에 축제 기간 내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와 지휘자 장한나, 디토오케스트라도 소개된다.

이 조직위원장은 “한국 문화를 세계에 알릴 가장 결정적인 무기가 K소리, 전통 음악이자 국악이다. 지금이 국악과 우리 판소리의 르네상스를 이뤄낼 수 있는 적기"라며 “전주세계소리축제를 국악 대표 축제이자 메카로 발돋움하겠다는 생각으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올해 소리축제 표는 오는 14일부터 인터파크와 나루컬쳐에서 예매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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