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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영업력, 디지털로 시중은행과 승부”…황병우 대구은행장 시중은행 전환 공식 밝혀

사진제공=대구은행




“대구은행의 강점인 중소기업 영업력과 디지털 전략으로 시중은행과 경쟁하겠습니다.”

황병우(사진) DGB대구은행장이 6일 대구 본점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시중은행 전환을 공식화 했다.

황 행장은 “시중은행 전환을 추진할 전담조직을 설치하고, 컨설팅사와 협업해 시중은행으로서 혁신적인 경영전략과 사업계획을 수립해 빠른 시일 내 전환 인가를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3~5개월 내 전환 인가를 신청하고 연내 시중은행 전환을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황 행장은 예상했다.

대구은행은 시중은행 인가요건인 ‘자본금 1000억원 이상’, ‘동일인 지분율 10% 이하’, ‘비금융주력사 지분율 4% 이하’ 등을 모두 충족한다.

시중은행 전환 이유를 ‘지방은행 디스카운트’에서 찾았다.

황 행장은 “DGB대구은행이 시중은행급의 재무구조와 신용도를 갖췄음에도, 지방은행이라는 이유로 받는 디스카운트를 해소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대구은행 총 대출은 51조 6000억 원으로, 시중은행인 SC제일은행의 46조 8000억 원보다 오히려 많고, 신용등급은 ‘AAA’로 신한·국민 등 다른 시중은행과 동일하다.

그럼에도 지방은행이라는 이유로 선순위채권 및 후순위채권, 신종자본증권 등 자금 조달 금리는 시중은행에 비해 높고 기업가치 역시 과도하게 저평가돼 있다고 설명했다.

DGB금융지주의 PBR은 0.21배로 시중은행 지주의 평균 PBR 0.32배 보다 낮아 저평가돼 있다는 것이다.

황 행장은 따라서 “시중은행 전환을 통해 은행 경쟁력을 높이고 강화된 경쟁력을 기반으로 대구·경북에 더 든든한 지원이 가능하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강조했다.

시중은행 전환 이후 지향점은 ‘지역·중소기업·핀테크 상생경영’이다.

황 행장은 “시중은행으로 전환하더라도 대구에 본점을 두는 것은 변함없다”며 “금융소비자와 지역사회, 은행 모두 행복한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전국 영업을 통해 창출한 이익과 자금을 지역에 재투자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대형 시중은행에서 소외당하던 중(中)신용등급 기업과 개인사업자, 중소기업과 함께 성장하는 중소기업 상생을 지향하겠다”며 “핀테크 등 혁신기업의 동반자가 돼 금융소비자가 다양한 혁신 서비스를 편리하게 누리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런 상생 방안을 통해 지역경제에 더 효율적인 금융지원이 가능해져 국가균형발전에 기여할 수 있고, 시중은행 전환으로 낮아진 조달 금리와, 창립 이래 축적한 중소기업 금융 노하우를 활용해 전국 단위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은행권 경쟁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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