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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식 "백선엽 장군, '친일파' 아니라는 데 장관직 건다"

“백선엽 장군은 국난 극복 최대의 영웅”

박민식 보훈부 장관. 연합뉴스




취임한지 얼마 되지 않은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 고 백선엽 장군 친일 논란과 관련해 장관직을 걸었다.

박 장관은 백선엽 장군이 친일파가 아니라는 것은 직을 걸고 이야기할 자신이 있다고 6일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백 장군은 최대의 국난을 극복한 최고의 영웅”이라면서 “가당치도 않은 친일파 프레임으로 공격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이 같이 말했다.

백 장군이 독립군 토벌 활동을 한 전력이 있다는 주장에 대해 박 장관은 “백 장군이 간도특설대에 복무할 당시 나이가 22살이었다”며 “그 당시 만주에는 독립군이 없었고 거기 있던 사람들은 항일하던 중국인 내지는 비적들”이라고 반박했다.

전날 박 장관은 “백 장군의 국립현충원 안장 기록에서 ‘친일반민족행위자’라는 문구를 삭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도 밝히기도 했다.



‘친일반민족행위자’라는 문구는 2019년 3월 당시 보훈처가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반민규명위)’가 정한 명단을 기준으로 보훈처와 현충원 홈페이지의 안장자 기록에 적은 것이다.

5일 오후 경북 칠곡군 다부동전적기념관에서 고 백선엽 장군의 동상 제막식이 열리고 있다. 칠곡=연합뉴스


1920년생인 백 장군은 1943년 4월 만주국군 소위로 임관하고, 조선인 독립군 토벌대로 악명 높은 간도특설대에서 근무했다. 이와 관련해 백 장군은 생전 “간도특설대에 근무한 적은 있지만, 독립군과 직접 전투를 한 적은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백 장군의 복무 시절인 1944년 7월, 9월, 11월 간도특설대가 무고한 조선인 등을 살해하거나 식량을 강탈했다는 등의 기록이 당시 상황을 기록한 ‘중국조선민족발자취 총서’에 담겨있다.

백 장군이 1983년 일본에서 출간한 ‘대 게릴라전-미국은 왜 졌는가’라는 책에는 “한국인이 독립을 위해 싸우고 있었던 한국인을 토벌한 것이기 때문에 이이제이(以夷制夷)를 내세운 일본의 책략에 완전히 빠져든 형국이었다”고 쓴 대목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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