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이 없는 자녀가 집안 내 청소와 식사 등을 전담하고 부모에게 월급을 받는 현상을 뜻하는 중국의 신조어. ‘취안즈얼뉘(全職兒女)’라 읽는다. 전업주부처럼 가정이 잘 굴러가도록 살림을 도맡아 하는 이들은 올 5월 중국의 16~24세 청년 실업률이 20.8%로 최고치를 나타내는 등 최악의 실업률을 기록하는 가운데 등장했다.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전업자녀의 대부분은 직장 생활 초기에 좌절하거나 직장 생활에 지쳐 집으로 돌아간 경우다. 특히 이 중 일부는 부모와 근로시간 및 보수 등이 담긴 간단한 근로계약서를 작성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며 단순한 캥거루족(부모에게 의존하는 자녀)과는 차별점을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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