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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고속도로 '백지화'에 진중권 "김건희 건드리니 '과잉반응' 나온 것"

"대통령실과 장관 태도의 문제…의혹 있으면 결정 과정 밝히면 될 일"

진중권 광운대학교 특임교수. 사진=연합뉴스




진중권 광운대학교 특임교수가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일가 특혜 의혹이 불거진 서울-양평고속도로 사업 전면 ‘백지화’를 발표한 원희룡 국토부 장관을 겨냥, "이 분(김건희 여사)을 건드리니까 굉장히 민감해서 '과잉반응'이 나와버린 것"이라고 대립각을 세웠다.

진 교수는 8일 전파를 탄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예컨대 그런 의혹이 있으면 그 결정 과정을 투명하게 밝히면 될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진 교수는 "(양평 고속도로 사업이) 1조 몇 천억이 걸린 국책사업 아닌가"라며 "그 다음에 이걸 갖다가 실행하고 계획하고 굉장히 오랜 시간에 걸쳐서 이루어진 사업을 장관 말 한 마디로 번복을 했다"고 원희룡 장관을 정조준했다.

진 교수는 또한 "이 문제를 접근하는 대통령실과 장관의 태도에 굉장히 큰 문제가 있다고 본다. 왜냐하면 예컨대 그런 의혹이 있으면 당연히 제기될 만한 의혹"이라며 "갑자기 예타를 통과한 사업이 갑작스럽게 변경이 되고 그리고 국토부에서 안을 내라 그랬더니 8일 만에 안이 올라오고 그걸로 딱 결정이 되고. 뭔가 이상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럼 그 결정 과정을 투명하게 밝히면 될 일"이라며 "설득하면 될 일인데 갑자기 못할 거야라고 엎어버렸다. 그 바탕에는 김건희 여사에 대한 굉장히 민감한 반응이 깔려 있는 것"이라고 추측했다.



서울-양평 고속도로 가짜뉴스 관련 실무 당정협의회 참석하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앞서 지난 7일 원 장관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서울-양평고속도로 사업 전면 백지화와 관련해 대통령과의 상의 없이 독자적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당시 원 장관은 "처음 두 안 중에 (논란이 된) 나중에 나온 안(강상면 종점)만 원점화 시키려고 생각했는데, 민주당이 김건희 여사 건수를 물었다고 태스크포스(TF)를 만들고 '의혹을 덮으려 타협한다'고 얘기했다"면서 "이건 타협의 뜻이 있는 게 아니라 무조건 김 여사를 물고 들어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던 서울-양평고속도로 사업을 중단하기에 앞서 윤 대통령과 논의했냐는 질문엔 "아니다"라고 부정했다.

원 장관은 "제가 공약을 만든 정책본부장이기도 하고, 대통령을 흠집내기 위해 여사님을 계속 물고 들어가는 민주당의 '날파리 선동' 프레임"이라며 "이 점에 대해서는 장관은 정치적 책임까지도 지는 것이고, 책임을 묻는다면 인사권의 책임까지도 각오하고 고뇌 끝에 결단을 내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선 "당이 나서서 '가짜뉴스' 선동을 했기 때문에 저랑 일대일 토론을 하든지 해서 선동에 대한 책임을 분명히 해소해야 한다"며 "모든 해명과 깔끔한 해소, 책임지는 사과가 있다면 저희가 그때도 고집을 부릴 필요는 없겠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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