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리투아니아로 향할 예정인 윤석열 대통령이 북한의 핵 위협에 대한 국제사회의 결연한 대응을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10일 보도된 AP통신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지금은 국제사회의 북핵 억제에 대한 결의가 북한의 핵개발 야욕보다 강하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줄 때”라고 밝혔다. 나토 정상회의에서 북핵 위협의 심각성을 부각하고 이에 대한 국제 협력을 촉구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평화는 강력한 힘과 억지력이 뒷받침돼야 확실하게 믿을 수 있는 것”이라며 “강력한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는 핵과 미사일 고도화를 막는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나토 회원국 및 파트너 국가들과 함께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대처 방안을 논의하고 북한의 불법 행위에 대한 국제사회의 단합된 공조를 강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나토와 핵 비확산·사이버 안보 등과 11개 분야에서 협력을 명문화 하는 문서를 채택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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