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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재료연구원, 경주에 SMR 소·부·장 산업생태계 구축 나선다

경북도·경주시와 업무협약…경주 산단에 SMR 제작지원센터 설립

(왼쪽부터)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정환 한국재료연구원장, 주낙영 경주시장이 지난 7일 SMR 소?부?장 산업생태계 구축과 관련한 업무협약을 맺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경북도




경북도와 경주시는 원자력 소부장 관련 국내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한 한국재료연구원과 소형모듈원자로(SMR) 소·부·장 산업생태계 구축을 위해 협력한다.

10일 경북도에 따르면 3개 기관은 최근 도청에서 이와 관련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3개 기관은 앞으로 SMR과 관련한 소부장 기술개발, 제작지원을 위한 기반구축, 공인 인증체계 개발 및 테스트베드 구축, 전문인력 양성, 한국재료연구원 경북센터 설립 등을 위해 협력한다.

도는 현재 SMR 연구개발과 산업생태계 구축을 위해 국내 독자 모델인 혁신형 SMR 등 차세대 원자로 핵심기술 개발을 담당할 문무대왕과학연구소를 경주 감포에 유치하고,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조성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 3월 정부의 지역 첨단산업 거점 마련을 위한 국가산업단지 후보지 선정에 경주 SMR 국가산단이 최종 선정됨에 따라 SMR 산업생태계를 위한 인프라 구축이 속도를 내고 있다.



경주 SMR 국가산단은 한국토지주택공사를 개발사업자로, 연내 예비타당성조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SMR 시장 선점을 위해서는 SMR의 경제성 확보가 관건”이라며 “복잡한 내부 기자재 구조와 모듈화 된 설계 등 제작 특성을 감안할 때 로봇용접, 3D프린팅 등 혁신제조기술을 적기에 확보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도는 재료연구원과 손잡고 산단 내에 SMR 제작지원센터를 설립하고 혁신제조기술을 활용한 SMR 제작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제작기술 표준화를 위한 SMR 혁신기술 인증센터 및 테스트베드도 단계적으로 구축할 방침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문무대왕과학연구소에서 국내 기술로 개발된 SMR이 경주 국가산단에서 제작돼 세계시장으로 팔려나갈 것”이라며 “SMR 소부장 산업생태계 구축으로 ‘경북 원자력 3.0’시대를 착실히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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