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문경시는 문경새재 이전에 경상도와 충청도를 잇는 고갯길이었던 하늘재 옛길 복원사업을 완료하고 준공식을 가졌다고 10일 밝혔다.
하늘재는 문헌상 가장 먼저 등장하는 고갯길이다. 삼국사기 신라본기에 아달라이사금 3년(156년)에 열었다고 기록돼 있는데, 이때부터 하늘재는 군사, 교통, 물류, 문화 등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
하늘재를 통해 신라에 불교가 전파됐고, 이를 두고 삼국이 치열하게 대립했으며, 온달 장군은 목숨을 걸고 하늘재를 탈환하고 싶어했다.
또한 하늘재는 문경 도자기의 판로였으며, 조선 초 문경새재길이 공식화되기 전까지 서울에서 부산까지 가려면 반드시 하늘재를 넘어야 했다.
이 역사적인 길이 지금까지 충주 구간에만 남아 있었는데 문경시에서 하늘재 옛길을 복원함으로써 문경과 충주를 잇는 옛길이 완성됐다.
이 복원사업은 하늘재 관광 자원화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19년에 시작됐다.
하늘재 정상에서 포암산을 지나 관음1리 마을로 이어지는 2.48Km의 옛길을 복원했고, 마을 특산품을 판매하는 마을 공동구판장도 건립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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