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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청한 X자식" 바이든 대통령 욕설, 백악관에서도 빈번

보좌관들에 대한 높은 기대치 반영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AFP연합뉴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022년 1월 백악관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이 종료될 무렵 폭스뉴스 기자가 인플레이션을 언급하며 “정치적 문제라고 생각하느냐”고 묻자 “잘났네 정말, 인플레이션이 더 온다고? 멍청한 개자식 같으니”라고 욕설을 내뱉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당시 기자회견이 끝나 마이크가 꺼진 줄 알고 이같이 말했으나 의회 중계 방송을 통해 욕설 장면은 그대로 생중계 됐다. 문제가 되자 바이든 대통령은 사과했고, 폭스 뉴스 기자도 기꺼이 이를 받아들였다.

아이스크림을 좋아하는 친절한 ‘엉클 조’ 이미지로 알려진 바이든 대통령이 보좌관들에게도 이처럼 자주 화를 내며 폭언을 한다고 미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좌관들은 집무실 안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단독으로 대면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동료들을 대동하려고 한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전·현직 보좌관들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화를 낼 때 욕설을 포함해 "어떻게 이런 것도 모를 수 있나", "여기서 꺼져", "헛소리하지 마" 등의 말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대통령의 분노의 대상은 직급을 가리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미국 정부 관계자는 "누구도 안전하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일부 바이든 대통령의 측근들은 대통령의 분노가 보좌관들에 대한 그의 높은 기대치를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상원의원일 때 비서실장을 지낸 테드 카우프먼은 이 매체에 "브리핑에 들어가지 않은 것이 있다면, 그(바이든 대통령)는 그것을 찾아낼 것"이라면서 "그것은 당황스럽게 만들려는 것이 아니라 옳은 결정을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백악관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이 소리를 지르지 않는다면 그건 그 보좌관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신호라는 말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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